"지난달 선적분 통관 마무리…단기적 문제"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는 최근 애플과의 특허분쟁에 따른 미국시장 수출품 통관지연 문제와 관련, 현지 영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HTC는 언론 발표문 등을 통해 "지난달 수출된 최신형 스마트폰 2개 기종에 대한 미 세관 통관 절차가 문제없이 마무리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대만 언론이 1일 전했다. 회사 측은 "이번 사안은 단기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해 12월 HTC의 안드로이드폰이 애플의 데이터 탐색기술 관련 일부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수출 때 통관 과정에서 기술침해 여부를 심사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미국시장 진입이 예정됐던 물량의 통관이 2주일여 동안 지연되면서 HTC의 현지 신제품 출시 일정이 연기되는 등 영업에 차질을 빚었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미국 시장 수출에 걸림돌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향후 추가 선적분의 통관 시간이 단축될 수 있을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통관 심사 등으로 시장 진입이 지연된다면 올해 영업 목표 달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세관의 이번 조치는 지난 2년간 구글을 대리한 HTC와 애플 간 '특허 전쟁'의 영향이 가시화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tjd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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