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4일, 중견 통신 업계 및 이동통신 재판매 업계 CEO와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통해, 통신산업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 이계철 방통위원장과 통신업계 관계자들의 간담회에서 진행된 기념촬영 장면

 

이계철 위원장은 "성장 정체와 사업자간 경쟁이 치열해 지는 등 중견 통신업계의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견 통신업체가 가지고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바탕으로 틈새시장 개척에 주력하여 우리나라 통신산업 발전을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그는 "빅데이터 처리와 같은 틈새 시장이 기존 음성 위주의 통신에서 새로운 시장 영역을 확장하는 유망한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정부도 중견 통신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지만, 통신업계에서도 사업자간 갈등과 소모적 경쟁 해소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의 시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방통위가 지난 3월 발표한 ‘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 활성화 종합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중견 통신업계 CEO는 "망중립성과 같은 이슈가 투자 촉진, 서비스 활성화뿐 아니라 후발·신규사업자도 고려해 방통위가 현명한 정책을 펼쳐줄 것"을 요청하며 망 제공사업자와 이용사업자간 균형과 상생이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이계철 위원장이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취임 후 처음으로 중견 통신업계 및 재판매 사업 CEO와 만남을 가졌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중견 통신업계가 제시한 의견은 향후 정책추진 과정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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