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3.0을 뛰어넘는 속도를 가진 썬더볼트가 올 하반기 PC 시장의 핫 키워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컴퓨텍스에서 썬더볼트 인터페이스를 탑재한 PC와 메인보드, 주변기기들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썬더볼트는 인텔에서 개발한 데이터 전송 기술로 USB 3.0의 5Gbps보다 2배 빠른 10Gbps의 속도를 갖고 있다. 게다가 데이터의 전송뿐만 아니라 영상과 음성 신호까지 전송이 가능해 완제품 PC는 물론 디스플레이 제품에도 활용할 수 있다. 기존 USB 인터페이스를 훌쩍 뛰어넘는 속도와 활용도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 썬더볼트 기술이 들어간 인텔의 DZ77RE-75K 메인보드


인텔의 썬더볼트 기술이 첫 선을 보인 것은 1년 전이지만, 아직까지 대중적인 인터페이스로 자리잡지는 못했다. 이를 지원하는 제품도 많이 없었을 뿐더러 USB가 워낙 범용적인 인터페이스로 자리잡고 있어 이제 막 첫 발을 디딘 썬더볼트가 대중의 관심의 끌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 AKiTiO라는 업체에서 선보인 외장 스토리지로 썬더볼트를 사용한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인텔은 썬더볼트의 홍보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컴퓨텍스를 통해 칩의 크기가 작아진 2세대 썬더볼트 칩을 발표하면서 USB의 시장 점유율을 뺏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한 것이다. 컴퓨텍스2012가 그 시발점이 된 것이다.

 

인텔은 난강홀에 위치한 자사의 부스를 통해 썬더볼트 인터페이스를 탑재한 글로벌 IT 제조사들의 제품들을 전시했다. 또한 전시장 곳곳에서 썬더볼트가 들어간 여러 가지 제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 썬더볼트를 사용하는 MSI의 외장 그래픽 솔루션 GUS

 

▲ 에이서의 AspireUltra S5-391 울트라북도 썬더볼트 인터페이스를 탑재

 

타이페이(대만) = 홍진욱 기자 hong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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