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갤럭시S3 LTE 스마트폰으로 멀티캐리어(Multi Carrier)를 상용화한다.

 

LG유플러스는 멀티캐리어를 제공하기 위해 2.1GHz 대역의 LTE망을 구축하고 삼성전자는 멀티캐리어 소프트웨어 개발, 이를 갤럭시S3 LTE에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출시한 갤럭시S3 LTE에는 이미 멀티캐리어를 위한 하드웨어가 탑재돼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멀티캐리어 탑재된 갤럭시S3 LTE로 망연동 테스트를 거친 후, 빠르면 7월말 갤럭시S3 LTE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멀티캐리어를 본격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멀티캐리어(Multi Carrier)는 현재 사용중인 800MHz 주파수 외에 2.1GHz를 추가로 사용하는 기술로, LTE 고객의 증가로 데이터 트래픽이 늘어나더라도 최적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두 개 대역 이상의 주파수 중 데이터 트래픽이 원활한 최적의 대역 하나를 선택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오는 7월 말까지 데이터 트래픽이 많은 지역인 광화문 및 명동, 강남, 신촌 및 홍대 등 3곳에 소형 기지국(RRH) 300개의 상용망을 2.1GHz 대역에 구축하고, 하반기 중에는 서울 및 수도권, 6대 광역시로 확대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전국 84개 도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1GHz 대역에도 LTE망이 구축되면 멀티캐리어가 탑재된 단말기는 기존 800MHz 대역의 데이터 트래픽이 늘어나더라도 2.1GHz 주파수를 잡을 수 있게 돼 한 쪽 주파수로의 데이터 집중을 해소하고 데이터 체감속도를 높여 보다 고품질의 LTE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갤럭시S3 LTE를 출시할 때부터 멀티캐리어 하드웨어 기능을 사전에 탑재하고, 2.1GHz 대역의 LTE망 구축과 함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멀티캐리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고객이 한차원 차원높은 서비스를 남보다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경화 기자 h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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