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이 세계습지상에서 ‘최악의 습지’를 의미하는 회색상을 받았다. 습지 보전활동을 하는 환경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조직된 세계습지네트워크는 7월 7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제3회 세계습지상 수상식을 열고, 우리나라 4대강 사업이 아시아지역 회색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제 습지 보호활동을 지원하며 파괴되었거나 사라질 위기에 처한 습지를 보전하기 위해 제정된 세계습지상은 2010년 10월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처음 시작됐다. 세계습지상은 대륙별로 습지 보전의 모범사례와 그렇지 못한 경우를 선정하고 있다.

 

최악의 습지상을 수상한 한국습지NGO네트워크는 “회색상 수상을 부끄럽게 받아들이며,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함께 인식해준 세계 NGO단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4대강 사업의 회색상 수상과 관련해 크리스 로스트론 세계습지네트워크 의장은 “단기간의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 습지를 착취하면 삶의 터전은 파괴되고, 생물들은 멸종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환경부는 4대강 사업을 통해 보전가치가 높은 습지를 최대한 보전했고 147개소의 신규습지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 출처 : 바끄로 http://www.baccro.com ]

< 저작권자 © 바끄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