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PC, TV, 모니터 기능을 모두 담은 일체형 PC를 내놨다.‘V720 시리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일체형PC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LG전자가 선보인 이 제품은 독립형 TV튜너를 내장해 PC를 부팅하지 않고도 TV를 켜고 끌 수 있다. 기존 LG전자 일반 TV 리모컨도 사용 가능하며PC 사용 중 TV를 시청할 수도 있다. “일체형PC로 TV를 보려면 PC 부팅 후 전용 프로그램을 실행해야 해 번거롭고 시간도 오래 걸리며 전기요금도 부담된다”는 고객 불만을 한 방에 해결한 것.

TV기능뿐만 아니라 HDMI(High-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포트를 통해 노트북, 콘솔 게임기, 스마트폰 등에 내장된 콘텐츠를 간편하게 즐기는 스마트한 모니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결국 ‘V720’ 하나면 ▲고급 PC ▲소형 풀HD(1,920×1,080) TV ▲모니터 등 3 개 제품을 모두 구입하는 실질적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지난해 출시해 큰 인기를 끈 58.4cm(23형)의 첫 일체형PC ‘V300’보다 10cm 커진 68.5cm(27형)의 이 제품은 최신 시네마3D TV와 동일한 ‘시네마스크린’ 디자인을 적용했다. 베젤(테두리) 두께가 11mm대로 얇아 3D영상 시청 시 몰입감을 극대화시킨다.

화면쪽은 메탈 느낌 소재를 적용해 세련된 고급 TV를 연상시키고, 본체와 뒷면은 산뜻한 화이트 색상으로 마무리해 어떤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리도록 디자인했다.

제품 화면은 LG만의 IPS(In-Plane Switching) 기술로 정확한 자연색을 구현하고, 178도의 넓은 시야각으로 어느 각도에서나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을 제공한다. 또, 깜박임이 없어 눈이 편안하고 배터리가 없어 안경이 가벼운 시네마3D 방식으로 3D 영상 및 방송까지 즐길 수 있다.

‘V720’은 멀티태스킹 성능을 향상시킨 3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3D 입체영상에 강한 지포스(GeForce) GT640M 그래픽카드를 내장,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3D 게임을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이밖에 고급 음향기기에 사용되는 ‘네오디뮴(Nd) 자석’을 스피커에 적용, 맑고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179만원에서 219만원이다.

한편, 지난해 연간 8만대 규모였던 국내 일체형PC 시장 규모는 올해 1분기에만 7만대에 육박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LG전자 HE사업본부 IT사업부장 이정준 부사장은 “지난해 ‘V300 시리즈’를 통해 일체형PC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경험을 축적했다”며, “올해는 차별화된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의 ‘V720 시리즈’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라 기자 ssora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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