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블릿PC 판매량이 2분기에 2천500만대에 이른 가운데 애플 아이패드의 독주 현상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태블릿PC 판매 실적은 전분기보다 33.6%, 전년 동기보다는 66.1% 증가한 것으로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3분의 2를 웃돌았다고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3일(현지시간) 시장조사 업체 IDC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3월 내놓은 신형 아이패드의 활약에 힘입어 2분기에만 1천700만대를 팔아 전체 태블릿PC 시장의 68%를 차지했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표주자로 애플과 특허소송을 벌이는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240만대를 판매해 애플의 뒤를 이었다. 미국 시장에서 일부 모델이 판매금지 처분을 받은 악재 속에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제품 판매량이 117% 증가했다.

 

IDC의 톰 매넬리 애널리스트는 "태블릿PC 보급이 늘어나 판매 상승세가 둔화하는 현상이 감지되고 있으나 교육 분야 등 신규 시장의 수요 증가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의 E북 플랫폼인 킨들파이어는 1분기 부진을 딛고 120만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대만 아수스는 전년 동기보다 115% 늘어난 85만5천대의 태블릿PC를 판매해 아마존을 추격했다.

 

IDC는 하반기에는 아마존과 애플의 신제품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기반 태블릿PC 출시도 예상돼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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