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도 전자책 판매가 종이책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온라인 서점 영국 아마존의 올해 종이책과 전자책 판매 비율은 100대 114로 전자책 다운로드 판매가 과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자책으로 발매되지 않은 종이 서적 판매까지 포함한 집계로 무료 전자책 다운로드 사례는 제외됐다.

그동안 아마존은 출판 업계를 의식해 영국 내 전자책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으나 전자책 단말기 킨들이 보급된 지 2년 만에 전자책 판매가 대세를 이뤘다고 처음으로 밝혔다.

이와 함께 아마존은 킨들을 보유함으로써 고객의 서적 구매가 킨들을 보유하기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통계도 공개했다.

전자책 단말기의 보급이 늘면서 출판 시장이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는 분석을 덧붙였다.

베스트셀러 대중소설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최근 4개월간 영국에서 전자책으로만 200만권 이상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책은 가격면에서도 종이책보다 불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아마존에서는 50만권 이상의 킨들용 전자책이 권당 3.99 파운드(약 7천원)에 판매되는 반면, 종이책은 이보다 많은 양이 더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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