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재팬·아마존 등 클라우드 사고 잇달아

차세대 정보기술(IT)로 주목받는 클라우드 서버가 정전·시스템 오류 사고로 1년에 7시간 이상 멈춰 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4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야후 재팬 자회사의 시스템 오류와 미국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의 정전 사고 등 클라우드 서버의 사고가 이어지면서 클라우드 가동중단시간이 연평균 7시간이 넘는다.

이 보고서가 인용한 '국제 클라우드 컴퓨팅 복구 단체(IWGCR)'의 조사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해까지 구글·페이스북·아마존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13곳의 가동중단시간은 총 568시간, 1년 평균 7.3시간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가동 중단시간은 연평균 최소 10분, 최대 28시간을 기록했다.

시간당 비용을 고려하면 13개 업체의 가동 중단시간으로 인한 피해 비용은 7천1 00만 달러에 달한다.

이처럼 가동 중단시간이 발생하는 것은 예기치 못한 정전사고와 시스템 오류 때문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4월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정전사고로 포스퀘어·레딧 등 서비스를 최장 4일간 서비스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올 6월에도 태풍 때문에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의 전력공급이 끊기면서 4시간 동안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하는 인스타그램·핀터레스트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고 덧붙였다.

야후재팬의 자회사인 퍼스트서버(FirstServer)가 시스템 업그레이드 중 오류가 발생해 5천698개 회사의 데이터를 잃어버리는 사고도 발생했다.

퍼스트서버는 데이터를 도저히 복구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고객사에 대한 피해보상을 검토 중이다.

보고서는 "이처럼 클라우드 서비스 안정성에 대한 문제가 이어진다면 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을 망설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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