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열치열’ 그린 데이터센터 전략 가동

노동균 기자
입력 2012.08.21 17:39 수정 2012.08.21 18:16


천안 CDC에 고온환경(HTA) 테스트센터 개소


“인텔과 협력, 저전력 데이터센터 표준 제시할
것”


 


“데이터센터 운영비용 중 30% 이상이 전기요금이며
그 중 직접적으로 IT 부분에 해당되는 전력 사용량은 50%에 불과합니다. 결국 40%에
해당하는 전력이 데이터센터 냉방에 사용되고 있는데 이를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데이터센터 운영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친환경 운영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길입니다”


 



 


21일 KT는 인텔과 손잡고 새롭게 추진하는 저전력
데이터센터 운영 전략 발표와 함께 KT 천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CDC) 내 테스트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동식 KT SI부문 클라우드 추진본부 상무는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새로운 기술로 ‘고온환경(HTA)’ 데이터센터를 제시했다.


 


HTA(High Temperature Ambient)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들이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환경을 의미한다. 수많은 컴퓨터의 집합체와 다름없는 데이터센터는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365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냉방시설에 대한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것이
상식이다.


 


현재 데이터센터 내부의 적정 온도는 22±2℃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데이터센터라면 으레 에어컨을 줄기차게 가동해야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HTA는 이러한 기존 통념을 뒤엎고 데이터센터 내부 온도를 가능한
높임으로써 냉방에서의 전력 소모를 줄인다는 새로운 접근법을 내세운다.


 


회사측은 데이터센터 내부 온도를 1℃ 높일 때 냉방에너지를
7%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1만kW 규모의 천안 CDC의 서버실의 경우
30℃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면 냉방에너지 59% 절감으로 연간 전기요금 8.5억원,
이산화탄소 배출량 3800톤을 절감할 수 있는 것. 이는 소나무 묘목 14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나아가 이를 전국 KT 데이터센터 10 곳으로 확대하면
연간 86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하고 국내 소재 데이터센터가 이를 전면 도입
시 연간 448억원의 절감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데이터센터는 현재도 전국적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이 수치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KT가
인텔과 함께 천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고온환경(HTA) 테스트센터를 구축했다.


개소식에는
(왼쪽부터)윤동식 KT 상무, 박용우 한전 천안지사장, 김지윤 KT 클라우드 추진본부장,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 송정희 KT SI부문장 부사장, 양승조 국회의원, 박완주 국회의원,
지용호 인텔코리아 상무가 자리를 함께 했다.


 


HTA의 전제 조건은 기존 대비 높은 온도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인프라 성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KT는 인텔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0년 4월부터 단계적으로 HTA 데이터센터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밟았다.


 


이 과정에서 KT는 목동 데이터센터에 인텔의 ‘노트
매니저’와 ‘데이터센터 매니저’ 솔루션을 적용해 실제로 15%의 전력 감소, 27%의
비용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들 솔루션은 서버의 랙 단위에서 전력소비량과
서버 내 열섬 발생 지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시스템 전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이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은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페이스북과 구글도 HTA를 적용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인텔이 각 업체에 최적화된 서버 플랫폼 디자인을 제공함으로써 27도의
비교적 높은 온도를 유지, 효율적으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KT는 최소한의 전력 투자로 최대한의 냉방
효과를 꾀할 수 있는 쿨링 기법을 요소요소에 도입했다. 서버 전면과 후면의 공기
흐름이 다른 점을 활용해 온도차에 따라 통로를 구분하는 등 공랭 효율을 극대화하는
한편 한여름에도 사용 가능한 수냉식 외기순환기를 도입, 계절에 상관없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이러한 모든 요소를 적용한 테스트를 올해 말까지
수행, PUE(전력효율지수) 1.4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PUE는 데이터센터의
저체 전력 중 실제 IT 장비에 사용한 전력의 비율을 지수화한 것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데이터센터의 효율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데이터센터는 전력 효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정성이 최우선이다. KT와 인텔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무작정 데이터센터의 온도를
올리는 것보다는 최적의 임계점을 찾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큰 우선순위인
서비스 레벨은 유지하면서도 그린 IT 트렌드에 부응할 것임을 강조한다.


 


나아가 KT는 데이터센터 전력 절감으로 인한 혜택을
고객에게 되돌려줄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송정희 KT SI부문장 부사장은 “그린 IT 환경 구축은
국가의 그린 정책을 충족함과 동시에 데이터센터 컨설팅 분야라는 KT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여겨진다”며 “향후 인텔과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비즈니스 협력을 바탕으로
이를 미래의 새로운 글로벌 성장동력으로 삼고 나아가 국가산업 경쟁력 확보에까지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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