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내년 이후로 예정했던 4세대(4G) 휴대전화 서비스 일정을 올해 하반기로 앞당겼다.

 

영국의 방송통신 규제기관인 오프콤(Ofcom)은 기존 통신망을 4G 망으로 대체하는 이통업체 에브리싱에브리웨어(EE)의 서비스 계획을 승인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오렌지와 T모바일 네트워크를 보유한 에브리싱에브리웨어(EE)는 이에 따라 신규 주파수를 확보하는 부담 없이 영국 이통업체로는 가장 먼저 4G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EE는 9월 11일 이후부터 4G 서비스를 허용한 오프콤의 결정에 따라 기존 통신망 업그레이드 작업을 거쳐 10월 중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프콤은 영국 내 4G 서비스가 외국보다 지체돼 소비자 복지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애초 오프콤은 내년 상반기에 4G 서비스용 주파수 경매를 실시해 하반기부터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EE는 상용화 일정 단축으로 투자 및 고용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반겼다. 그러나 경쟁업체인 보다폰과 O2는 특정 업체가 4G 서비스를 선점하게 됨으로써 경쟁 제한 및 대다수 소비자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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