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이하일 때 전신마취 수술을 받은 아기는 10세
때 언어와 추론 능력이 약간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메디컬센터의 칼레브 잉 박사팀은 1989~1992년에 호주에서 태어난 아이 2600명의 기록을 조사했다. 이들 중 321명이 3세 이전에 탈장, 포경수술, 편도선 제거 등으로 한 차례 이상 마취수술을 받았다.
마취수술 받은 아이들이 10세가 됐을 때 언어·사고·운동 능력과 행태 문제 등을 검사한 결과, 마취수술을 받지 않은 아이에 비해 언어와 추론 능력이 떨어졌다. 언어 장애의 징후를 보일 위험은 약 2배, 추론 능력에 문제가 있을 위험은 1.7배였다.
칼레브 잉 박사는 이 연구결과를 두고 마취 때문인지 수술 때문인지, 혹은 수술이 필요했던 병이나 상처 때문인지 확실치는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존 동물실험 결과에서도 새끼 때 마취를 당하면 일부 뇌세포가 죽고, 일부 뇌세포가 정보 전달에 사용하는 회로 형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연구결과는 2012년 8월 20일 ‘소아과학(Pediatrics)’ 저널에 실렸다.
[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http://scent.nds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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