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그린 데이터센터 구축 지침 표준'을 국가표준으로 제정했다고 7일 밝혔다.

 

그린 데이터센터 구축 지침 표준은 한국과 유럽연합(EU)이 국제표준화 추진을 제안해 작년 9월 국제전기통신연합 통신표준화부문(ITU-T)에 의해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것이다.

 

건축물, 전기시설, 온도조절 시설 등 데이터센터의 부분별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구축 방법을 제공한다.

 

국내 데이터센터의 연간 전력 사용량은 20억㎾h로, 춘천시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의 두배에 이른다.

 

방통위는 그린 데이터센터 구축지침 표준을 국내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면 연간 4.4억㎾h의 전력을 아껴 440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통위는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의 초기 도입 과정에서부터 운영과 폐기,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대한 에너지 효율성을 진단하는 '그린 데이터센터 수준진단 표준'도 국가표준으로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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