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 9월 12일 새벽2시! 드디어 애플 아이폰5가 세상에 나타났습니다~ 박수~ 짝짝짝~ 저도 이참에 구닥다리 스마트폰을 더 넓어진! 아이폰5로 바꿔야겠어요! 총알 일발 장전! 발사! 탕탕! 

 

오잉? 오잉? 이게 뭐야? 아이튠즈? 뭐라구요? 아이폰 사용자는 이 아이튠즈를 꼭 알아야한다구요? 뭐 그런게 어딨어요~잉~ 잉~잉~ 귀찮아! 

 

(타이틀) 

 

네! 그렇습니다. 아이폰을 사용하려면 이 아이튠즈라는 소프트웨어와 꼭 연동을 시켜야한다는데… 안드로이드만 써본 유저라면 살짝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인데요. 애플의 디바이스를 싫어하는 유저들의 대표적인 이유입니다. 특히나 동기화 같은 개념은 우리나라 유저들에게 거의 함정과도 같은 존재인데요. 반대로 말하면 이 동기화만 정복을 하면 아이폰은 100배 천배 확실히 활용할수 있다는 말입니다. 자! 일단은 동기화가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동기화는 말그대로 PC의 보관함과 아이폰의 데이터를 일치시키는 작업을 말합니다. 애플사의 제품은 대부분 아이튠즈를 통해 이 동기화가 진행되는데요. 많은 유저분들이 이 아이튠즈를 통한 동기화에 거의 공포 수준의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딱 한가지만 명심하면 동기화에 의한 멘붕상태를 막을 수 있는데요. 바로 동기화가 PC를 기준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PC 보관함에 MP3와 동영상이 없는 상태에서 각종 MP3와 동영상이 가득한 아이폰을 동기화시킨다면, 아이폰의 멀티미디어 데이터가 PC와 똑같이 완전히 지워지는 사태가 발생하는데요. 특히 아이폰을 처음 구입하고 아이튠즈의 동기화 옵션이 자동으로 되어 있을 때 멘붕사태는 더 자주 일어납니다.  

 

일단! 아이폰에 음악과 동영상 다 날릴 각오를 먼저 하시고! 저를 잘 따라하면 이런 멘붕 사태를 미리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자! 시작합니다! 

 

제일 먼저 자동 동기화를 비활성화 시키기 위해 아이튠즈의 편집 메뉴중 기본 설정으로 들어가장비탭에 자동으로 동기화되는 것을 차단 옵션을 활성화시켜줍니다. 그 다음 아이폰 케이스에 동봉되어 있는 USB 케이블을 PC에 연결하면 아이튠즈 장비 카테고리에 자신의 아이폰 이름이 뜨게 됩니다. 그 이름을 클릭하면 다음과 같이 해당 아이폰의 소개, 버전, 백업 옵션 등이 나타납니다. 자! 여기서 주목할 것은 옵션 부분인데요. 동기화의 저주에서 벗어나려면 3번째 선택한 노래 및 비디오만 동기화, 여섯번째 음악과 비디오를 수동으로 관리. 이 두항목을 체크해줘야합니다. 안타깝게도 이 두항목을 변경시키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동기화하게 됩니다. 이 작업을 진행하기 전에 미리 준비해두는게 좋겠죠? 이 두가지 항목을 체크해놓은 다음에는 PC 보관함의 음악이나 동영상을 한곡한곡 드래그해서 아이폰으로 옮길 수 있으니 일방적인 동기화보다는 세밀하게 아이폰을 꾸밀 수 있다는게 메리트겠네요. 

 

비단 아이튠즈는 멀티미디어 데이터 뿐만 아니라 다운로드받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도 동기화할 수 있습니다. 멀티미디어 데이터와는 달리 앱 데이터는 아이폰에 있는 앱이 PC에 없을 경우 보관함으로 전송해주는 천만다행인 작업을 해주는데요. 구입한 항목을 아이튠즈 보관함으로 전송하지 않으면 아이폰에서 제거됩니다라는 무시무시한 경고를 보여주며 사용자를 긴장하게 만드는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일단 전송 버튼을 누르면 아이폰에 설치된 앱과 PC에 보관된 앱이 동기화되며 똑같이 일치됩니다.  

 

이렇게 응용 프로그램을 동기화하면 뭐가 좋을까요? 네 맞습니다. 아이폰에서 앱을 삭제하거나 불의의 사고로 초기화해야할 경우 나중에 이 아이튠즈의 보관함과 동기화 시키면 그 전 상태로 한번에 돌아가는 것입니다. 일종의 백업장치로 볼 수 있겠죠? 또한 아이폰에서 진행하면 조금 번거로운 폴더작업이나 아이콘 배치 등도 아이튠즈에서 작업하여 동기화 시키면 아주 간편하게 마칠 수 있습니다.  

와! 그 무서웠던 동기화 기능이 한번 해보고 나니까 좀 만만해 보이는데요? 그치만, 이런식으로 따진다면 PC 1대에서밖에 못쓰는거잖아요? 집에 있는 pC랑 회사에 있는 PC랑 같이 아이폰을 동기화 시킬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자! 요새 누구나 가지고 있는 USB 메모리를 하나 준비합니다. 용량은 클수록 좋구요~ 외장하드도 좋습니다. 아이폰과 먼저 동기화 시킨 PC에서 탐색기를 실행한다음 내문서, 내음악 아이튠즈 폴더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폴더 안의 아이튠즈 라이브러리 쩜 아이티엘 파일과 아이튠즈 뮤직 라이브러리 쩜 엑스엠엘 파일을 복사! 그 후 새로 추가할 PC의 내문서 내음악 아이튠즈 폴더를 열어 아까 두 파일을 복사합니다. 만약을 대비해서 이전 파일들은 백업시켜놓는게 낫겠죠? 그리고 아이튠즈를 실행시키면 짜잔! 이전 PC와 똑같이 아이폰과 연동되는 아이튠즈! 초보자들에겐 복잡하지만, 왠지 신기한 방법 아닌가요? 호호호호호호호호호~ 

 

이처럼 아이튠즈는 처음 고비만 넘기면 너무 편리한 프로그램입니다. 진작에 이 방법을 알려드려야하는데 무려 아이폰 5가 나올때까지 숨겨놓고 있었다니… 죄송할 따름이네요. 그리고 여러대의 PC에서 아이폰을 동기화하는 방법은 아까 소개한 것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으니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이 참회의 뒷북! 두고두고 좋은 콘텐츠로 갚겠습니다. 전 또 다음에 재미있는 내용으로 다시 찾아올꼐요~ 안녕~

 

정도일 PD doi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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