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골프 시리즈에 이어 현대차 i30, 기아차 프라이드 해치백까지 해치백차 시장이 커지면서 세단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관심 밖의 모델이었던 해치백 차량이 뜨고 있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해치백 차량을 찾는 수요가 차츰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국산 소형급 해치백 중고차 잔존가치, 경차보다도 높아

 

현대차 i30, 기아차 뉴프라이드, 포르테 등의 중고차 잔존가치를 보면 먼저 i30 차량의 경우 1.6 VVT 디럭스 2011년식 차량이 중고가 1290 ~ 1350만원 선으로 잔존가치 84%를 보였다. 이는 비슷한 사양의 아반떼HD 1.6VGT 디럭스 차량의 잔존가치인 80%를 넘는 수준이다.

 

신차가 1350만원 선인 기아차 포르테 2011년식 차량 포르테 해치백 1.6 GDI 디럭스는 중고가 1050만원 선으로 78%의 잔존가치를 보였다. 또한 기아차 올뉴프라이드 1.6 GDI 해치백 프레스티지는 2011년식 차량 기준 중고가 1490만원 선으로 잔존가치 92%를 기록했다. 이는 인기 경차인 올뉴모닝 87%, 스파크 80% 보다도 높은 잔존가치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국산 해치백 차량은 준중형보다 소형급이 더욱 안정적인 잔존가치를 보이고 있다”면서 “해치백 중고차를 구매 후 일정 기간이 지나 다시 되팔 계획이라면 소형급 해치백 차량 구매가 좋다”고 말했다.

 

 

폭스바겐 골프 차량은 수입 준중형 중 가장 인기있는 모델. 신차가격 3140만원인 폭스바겐 골프 2.0 TDI 2011년식 차량은 중고가 2800만원 선으로 89%의 잔존가치를 보였다. 이는 역시 인기수입차인 폭스바겐 CC와 폭스바겐 파사트 차량의 중고차 잔존가치 74%를 훌쩍 넘는 수치다.

 

카피알 관계자는 “해치백 차량은 초기에 튀는 디자인으로 수요가 많지 않았지만 이젠 오히려 독창적인 디자인과 높은 활용성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해치백 차량은 기존의 세단과 SUV를 능가하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선우윤 기자 sun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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