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을 간질이며 불어오는 가을 바람이 자전거를 타라고 부추기는 계절이다. 자전거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달리다 보면 이러 저리 치이는 일상에서 잠시 비켜난 기분이다. 하지만 물가는 높이뛰기를 하고 있지만 월급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현실에서 자전거 구입이 부담된다면 중고 자전거에도 눈길을 한번 돌려 볼만 하다.

 

중고자전거 거래는 어떻게?

 

대부분 중고자전거 거래는 온라인 중고자전거 전문사이트나 자전거 관련 커뮤니티 혹은 카페에서 운영하고 있다. 중고자전거는 가격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여러 중고자전거 커뮤니티를 검색하는 것이 좋다.

 

새상품과 튜닝이 된 중고자전거 가격이 차이가 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자전거 구입시기, 연식, 주행거리 등을 꼼꼼히 살피는 게 중요하다.

 

중고자전거를 거래할 때는 무조건 직거래를 원칙으로 한다. 대부분 중고자전거 거래는 온라인상에서 이뤄지지만 자전거를 구매할 때는 자전거 상태를 확인고 직거래 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전거의 상태를 확인할 때는 자전거 외관, 스크래치 여부, 타이어 마모도 등 전체적인 상태를 체크한다. 온라인에서 확인했던 상태보다 좋지 않다면 가격 조정을 할 수 있기 때문.

 

세부적으로는 안장, 핸들, 페달, 타이어를 살펴본다. 핸들을 돌려봐서 걸리는 것은 없는지 확인하고 자전거 앞 뒤 바퀴를 돌려보고 휠이 휘지 않았는지 점검한다.

 

자전거를 직접 타보고 기어 변속이 잘되는지, 브레이크가 양쪽 다 잘 잡히는지, 브레이크 패드 마모도와 주행 중 잡음이 없는지 등을 확인한다. 너무 빡빡하거나 나사 상태 역시 헐거워진 곳은 없는지 전체적으로 확인한다. 중고 거래시 주변에 자전거에 대해 잘 아는 지인이나 전문가가 있다면 함께 동반하는 것이 좋다.

 

중고자전거 구입할 수 있는 곳은?

 

◆바이크셀(www.bikesell.co.kr)은 중고자전거 거래사이트로 유명하다. 중고자전거를 알뜰하게 구매하고 자유롭게 판매도 할 수 있고 공동구매를 통해서도 저렴한 가격의 새자전거도 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중고자전거 거래뿐 아니라 자전거 장비 관리, 조립 자전거 견본 구록 및 주행 테크닉 등의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판매나 구입을 하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하다. 판매 할 경우에는 가입 후 2주가 지난 뒤에 중고 판매할 수 있다.

 

◆와일드바이크(www.wildbike.co.kr)

'왈바'라고 불리는 산악자전거 중심의 MTB 중고자전거 장터. 대부분 고가의 산악자전거들이 매물로 나오며 부품과 용품 거래도 가능하다. 안전거래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고가의 매물 거래도 비교적 안전하다.

 

◆자출사(cafe.naver.com/bikecity)

네이버 카페 '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현재 자전거 커뮤니티 중 가장 많은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다. MTB부터 생활자전거 까지 다양한 종류의 중고 매물이 올라오기 때문에 쉽게 거래를 할 수 있다. 이밖에 초보자들의 질문에도 고수들의 친절한 답변이 올라오니 ‘즐겨찾기’ 해놓고 적극 활용 해볼만하다.

 

◆내 마음 속의 미니벨로 (cafe.naver.com/minivelobike)

몸집이 작고 예쁘장해 특히 젊은층이 많이 찾는 미니벨로 카페로 자출사 카페 못지않게 많은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다. 미니벨로 뿐 아니라 다양한 자전거가 중고장터에 올라온다.

 

홍효정 기자 hongh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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