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교통대란, 앱으로 해결?

이번 추석 연휴, 차 안에서 고생한 사람이 많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최대 9시간 30분이 걸리고 경부고속도로는 버스전용차선까지 막혔다. 한국도로공사 발표에 따르면 평균 교통량은 424만대로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13.9% 많았으며 추석 당일 교통량은 475만대로 역대 최대 교통량을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스마트폰 앱 덕분에 교통량이 적절히 분산됐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동안 스마트폰으로 교통 정보를 이용한 횟수는 199만 7000여건으로 지난 설보다 22% 증가했다는 것. 발표만 듣고 보면 극심한 정체를 느낀 사람들은 딴 나라를 다녀온 것으로 생각하겠다.

 

애니팡, 일사용자 1000만명 돌파

애니팡 열풍이 무섭다. 지난 추석 연휴에 일일 이용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이용자도 1700만명으로 추석 연휴 동안에만 200만명이 애니팡 앱을 다운로드했다. 페이스북 소셜게임 징가의 전 세계 일일 사용자가 4500만명인 걸 감안할 때 놀라운 성과라는 반응. 실제로 이번 추석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고스톱 대신 애니팡을 했다는 가족도 있다. 지난 2일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통계 서비스 앱랭커가 애니팡 이용자는 하루 평균 8.6회 실행하며 54분간 플레이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2년간 개인정보 유출 6325만건

지난 2년간 빠져나간 개인정보가 우리나라 인구 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강동원 의원은 방통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현대캐피탈, SK컴즈, 넥슨 등 5030만건, 올해 EBS, KT 등 1295만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5000만 국민의 개인 정보가 1인당 1개 이상 유출된 것. 강 의원은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팀 쿡, 애플 지도 공식 사과

드디어 애플이 고개를 숙였다. 팀 쿡 애플 CEO가 부실한 애플지도에 대해 고객들에게 좌절감을 준데 대해 죄송하다고 말하며 지도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구글이나 노키아 맵을 사용하라고 권유했다. 현재 앱스토어에는 지도 추천 목록을 만들어 놓은 상태. 우리나라 국토지리정보원은 애플 지도에 우리나라 주요 지명이 정확하지 않고 잘못 표기된 곳이 있어 시정권고 조치할 예정이다.

 

아이패드 미니, 역시 사전 유출

이번엔 아이패드 미니다. 지난 3일 아이패드 미니로 추정되는 사진이 유출된 것. 아이폰5를 늘린 모양에 가깝고 흰색과 검은색으로 출시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LG디스플레이와 AU옵트로닉스가 아이패드 미니를 위한 7.85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하기 시작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아이패드 미니는 오는 17일 출시 예정이지만 애플은 아직 정확한 날짜를 밝히지 않았다.

 

스티브 잡스 1주기, 후계자는?

10월 5일은 스티브 잡스의 사망 1주년이 되는 날이다. IT업계에선 아직도 그의 영향력이 여전하고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그의 뒤를 잇는 팀 쿡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이다. 1년을 맞는 팀 쿡 체제는 더 이상의 혁신이 없으며 애플의 미래도 불분명하다는 평가다. 앞으로 그와 같은 인물이 나타날지는 의문이라는 의견도 많다. 업계에선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나 구글 래리 페이지 등을 언급하지만 대중의 마음을 꿰뚫어보지는 못할 것이라는 게 업계 의견이다.

 

스마트폰 대전 본격 시작

이제 본격적인 스마트폰 전쟁이 시작된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 LG전자 옵티머스G, 옵티머스뷰2, 팬택 베가R3에 이어 10월 중 출시될 애플 아이폰5까지 각 스마트폰 제조사의 하반기 전략폰이 맞붙을 전망. 다양한 화면과 각 제조사만의 특화된 부가 기능이 더해져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통사와 제조사의 마케팅 전략도 눈여겨 볼만하다. 소비자의 선택은 무엇일지, 연말에 누가 웃을지 주목된다.

 

MS, 서피스폰 만든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폰8 기반의 스마트폰 서피스폰을 만든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적극 부인하지만 자체 개발 중인 것은 확실하고 올해 발표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전에 샤프와 손잡고 SNS에 특화된 킨 휴대폰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대참패. 지난번 선보인 서피스 태블릿이 좋은 평을 받았으니 기대를 해보는 건 어떨까?

 

북한에도 태블릿PC 바람

북한에도 태블릿PC 바람이 부나보다. 지난 달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린 평양가을철국제상품전시회에서 판형콤퓨터가 큰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삼지연, 아리랑, 아침 등의 태블릿PC가 판매되고 있으며 교육용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중 아침은 7인치 디스플레이에 300g 무게를 지니며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인 붉은별을 내장해 사전, 지도,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한만혁 기자 hm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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