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지사 설립 등 한국내에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지난 2011년 한국어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한국에서만 16배 성장한 트위터는 한국 유저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페이지 개설,  제조사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십 체결, 한국직원 채용 등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11일 한국을 방한한 오스만 라라키 트위터 해외사업담당 부사장은 "한국은 국토 면적에 비해 PC 및 인터넷 이용률이 세계 어느 곳보다 높고, 트렌드에 관심을 갖는 얼리어댑터가 많을 뿐만 아니라 싸이를 비롯한 K팝의 유행 등은 한국시장에  관심을  갖게 만든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트위터는 우선 한국이 연말 대선을 앞둔만큼 미국 대통령선거 웹 페이지처럼, 관련 트위터 페이지를 개설할 계획이다. 정치평론가는 물론 미디어와 협력해 유저들이 관심을 갖고 끊임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하겠다는 것. 특히 중요 계정을 리스트로 형식으로 정리하고, 이벤트 페이지에 카운팅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올림픽이나 뮤직 이벤트 등 주요 사건들이 있을 때마다 트위터가 활발히 진행됐기 때문에 이번 대선을 통해서도 트위터는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은 모바일 기기 제조사를 비롯해 이동통신사, 인터넷 기업, 미디어, 유명인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는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직 한국을 위한 정확한 수익 모델은 나오지 않았지만, 파트너십 확장으로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트위터는 인터넷 서비스 기업 다음(DAUM)을 비롯해 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와 협력하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본사인 샌프란시스코에도 한국인 직원을 3명 두기도 했다. 한국어를 바르게 표기하고 정확하게 이해하여 한국에 질 높은 서비스를 보여주려는 계획이다. 한국에 설립할 예정인 지사는 현재 직원을 채용중에 있다.

 

▲ 오스만 라라키(Othman Laraki)

페이스북을 비롯해 다른 SNS등이 속속 등장하고 트위터가 초기와 다르게 추춤한 모습이라는 지적에 대해 오스만 라라키 부사장은 "2011년 트위터가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가 이후 잠시 둔화, 그리고 다시 이슈가 있었던 것처럼 이용률에 대한 주기가 있는 것"이라며 "성장과 둔화의 주기를 잘 잡아주고 꾸준히 만들어내는 일이 우리의 업무"라고 답했다.

 

정소라 기자 ssora7@chosunbiz.com

상품지식 전문뉴스 IT조선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