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제조사

제품명

총점

1

Sol Republic TRACKS

257

2

Klipsch Image One    

249

3

The House of Marley Exodus OE 3CT   

242

4

Philips Uptown

238

4

Sony MDR-MA500   

238

6

Marshall MAJOR

236

7

Sennheiser HD238i

234

8

Audio Technica ATH-ES33    

232

9

Beyerdynamic DT440

230

10

Creative AURVANA Live!   

228

11

AIAIAI Capital

227

12

Sony MDR-ZX700   

226

13

The House of Marley Positive Vibration OE 3CT   

221

14

ULTRASONE HFI580 

218

14

YAMAHA HPH-200   

218

16

AKG    518 LE  

217

17

Audio Technica ATH-AD500   

214

18

PHIATON MS300

206

19

Sennheiser    HD449 

202

테스트 기준

시중에서 통상적으로 1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헤드폰으로 인도어/아웃도어, 온이어/오버이어 구분 없이 진행했다. 총점 100점 기준에 음질 비중 50점, 편의성 30점, 디자인 20점을 배점했다. 단, 편의성에는 구성 액세서리, 휴대성 등 디자인을 제외한 기타 기능을 모두 아우르며 오픈형이나 인도어형 등은 그러한 헤드폰 특성에 맞춰 평가를 내렸다.

리뷰어 프로필

배경덕 : 월간오디오 기자와 AV 전문지 HiVi 편집장 출신. 하이파이에 대한 조예가 깊으며 자동차, 시계, 카메라 등에도 관심이 남다르다.

백준오 : DVD 2.0, DVD프라임 메인 필자 출신의 신세대 AV 평론가. 젊은 나이, 곱상한 외모와 달리 경력과 내공이 상당하다.

이상훈 기자 : IT조선과 트렌드잇 담당 기자. 일전에는 AV ‘덕후’였지만 트렌드잇 독자들에게 걸맞은 헤드폰을 소개하다가 해드폰 마니아가 됐다.


1위~5위
 

Sol Republic TRACKS

257점

 

 

몬스터 케이블 회장의 아들 케빈 리가 만든 브랜드. 가장 큰 장점은 유연한 헤드밴드에 좌우 헤드폰 유닛을 끼우고 다시 케이블을 끼우는, 일종의 조립식 헤드폰이라는 점이다. 헤드밴드가 부러지면 헤드밴드만 교체하면 되고, 한 쪽 유닛이 망가지면 역시 한 쪽 유닛만 교체하면 된다. 케이블은 3버튼 리모트 컨트롤러를 지원한다. 음질은 닥터 드레보다 우수하지만 역시 저음 강조형. 대신 단단하고 풍성한 음의 울림이 부족한 해상력을 커버해준다. 착용감이 조금 아쉽지만 독특한 조립구조로 편의성은 가히 최고다. (이상훈)

음질 38/편의성 28/디자인 19/총점 85

 

정말 잘 만들어진 제품. 만듦새와 디자인만으로도 소유욕을 자극한다. 차음성이 매우 좋고 저음이 강하며 콤팩트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해서 아웃도어에서 사용하기에 최적. 착용감도 좋다. 음은 한마디로 울트라 파워풀. 소리가 들리는 게 아니라 꽂힌다. 특히 저음의 품질이 특 일급. 정말 깊고 풍부하고 탄탄하고 디테일하다. 구동력 좋은 앰프를 내장한 듯한 이 폭발적인 힘은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배경덕)

음질 44/편의성 27/디자인 19/총점 90

 

편견 없이 들으려고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닥터 드레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고음의 빈약함과 더불어 중저음에 치중된 사운드라는 특징을 공유한다. 그러나 특정 취향의 유저층을 겨냥한 명확한 차별화가 돋보이는 제품으로, 사이즈 대비 저음역대의 명쾌한 타격감과 정확성은 의외로 뛰어나다. 호불호가 확연한 헤드폰이지만 저음위주의 음원을 선호한다면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내뿜는 제품. 헤드밴드와 이어컵이 분리되는 혁신적인 설계와 레드톤의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 역시 뛰어나다. (백준오)

음질 38/편의성 26/디자인 18/총점 82

 

 

Klipsch Image One

249점

 

 

미국 스피커 브랜드인 클립쉬가 만든 헤드폰. 단단한 캐링 케이스와 6.3mm 이어폰 잭 커넥터, 항공 어댑터를 액세서리로 제공한다. 케이블은 싱글 케이블이 아닌 듀얼 케이블을 사용했고 아이폰의 기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3버튼 리모트 컨트롤러를 제공한다. 이미지 원은 중저음이 탄탄하고 거의 모든 대역을 수준급으로 울려준다. 고음이 조금만 더 또렷했다면 20만원대에 들어갈 만한 헤드폰이다. (이상훈)

음질 45/편의성 22/디자인 15/총점 82

 

무난, 평범한 첫인상과 달리 매우 하이파이적인 음에 놀라게 된다. 화려함과 장식을 뒤로 한 단아하고 무게감 있는 디자인. 착용감이 매우 편안하다. 음이 전반적으로 느리다. 매우 깊고 풍성한 저음을 들려준다. 중음은 잘 들리고, 해상도 높은 고음은 쏘지 않으며 여음이 풍성하고 온기가 높다. 동사의 과거 유명한 대형 혼 스피커를 축소해 넣은 듯하다. 정통 하이파이 메이커의 저력이 새삼 느껴지는 깊은 매력의 제품이다. (배경덕)

음질 47/편의성 22/디자인 14/총점 83

 

소리를 가장 매력적으로 들려준 헤드폰은 단연 클립쉬의 이미지 원이었다. 작은 사이즈를 뛰어 넘는 부드러우면서도 두께감 있는 중저음이 백미. 콤팩트 사이즈의 헤드폰 리스트 중 경쟁 모델인 젠하이저 HD238과 비교하여 꼼꼼한 마무리의 만듦새와 편안한 착용감이 장점이다. (백준오)

음질 48/편의성 20/디자인 16/총점 84

 

 

The House of Marley Exodus  

242점

 

 

Positive Vibration OE 3CT보다 착용감, 차음성이 좋고 고음의 해상력이 좋다. 공간감이 아주 넓지 않지만 저음이 꽤 단단하다. 두 겹으로 된 헤드밴드의 윗부분은 원목 재질로 되어 있으며 머리에 직접 닿는 아랫부분은 가죽으로 만들어져 감촉이 좋다. 독특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만 착용했을 때 머리가 심히 커 보이는 점은 흠. 싱글 케이블에 3버튼 리모트 컨트롤러가 장착돼 있고 재생용지를 활용해 친환경 포장했다. (이상훈)

음질 40/편의성 15/디자인 16/총점 71

 

나무와 가죽 소재, 무채색, 파스텔톤 컬러, 장식의 최소화 등 자연주의를 표방한 매력적인 디자인의 제품. 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터무니없이 뛰어난 만듦새와 디자인이다. 소리도 아무렇게나 만들어져 있지는 않다. 특히 정위감 면에서는 최고점. 탁월한 제동력으로 소리 하나하나를 명확하게 표현해낸다. 산만함이 없으며 군더더기 없는 정갈한 음을 낸다. 유닛이 다소 묵직하지만 오토 핏 설계로 착용감이 편안하다. 접히지 않으므로 휴대는 좀 불편. (배경덕)

음질 42/편의성 23/디자인 18/총점 83

 

이 시리즈는 개봉해서 헤드폰을 꺼내기까지의 과정이 상당히 복잡할 정도로 견고하게 설계된 고급스런 디자인의 패키징 박스부터 감탄을 자아내는데, 특히 이 모델 Exodus는 가격표를 의심하게 만드는 경악스런(좋은 의미에서…) 퀄리티의 꼼꼼한 만듦새와 각 세부 유닛의 세심한 소재 선정부터 남국의 정취가 절로 떠오르는 푸근한 아날로그 감성의 레트로 풍 디자인까지 놀라움과 신선함의 연속이다. 소리 또한 Positive Vibration 모델보다 훨씬 더 균형 잡힌 밸런스가 돋보인다. (백준오)

음질 42/편의성 26/디자인 20/총점 88

 

Philips Uptown

238점

 

 

시티스케이프 시리즈 중 최상위 모델인 업타운은 10만원대로는 안 보이는 만듦새와 고전적인 헤드폰의 느낌을 살린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볼륨 조절이 가능한 마이크 컨트롤러가 달려 있고 케이블은 왼쪽에만 달린 싱글 케이블. 커넥터는 일자지만 기역자 젠더가 동봉된다. 음의 해상력은 전반적으로 동 가격대 제품들보다 살짝 나은 정도지만 소리의 질감이 상당히 좋다. 기본기가 탄탄해 두루두루 만족스러운 소리를 들려준다. (이상훈)

음질 41/편의성 20/디자인 18/총점 79

 

빈티지와 모던함이 결합된 매력적인 디자인. 소재감도 매우 좋다. 멋진 만듦새와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 귀를 완전히 덮는 디자인이지만 차음성은 보통이다. 사운드는 매우 편안하고 자연스럽다. 저음은 크기에 비해 다소 약한 편이지만 어디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좋은 밸런스를 보여준다. 고음은 가볍지만 정위가 좋다. 소리를 일정한 수준까지만 줄여주는 케이블에 달린 슬라이드 볼륨이 매우 편안하다. (배경덕)

음질 41/편의성 24/디자인 18/총점 83

 

아웃도어용 헤드폰임에도 풀사이즈의 인도어용 헤드폰을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레트로 풍 디자인과 편안한 패딩 쿠션 헤드밴드의 착용감이 우선 마음에 든다. 확보되는 볼륨이 다소 작은 느낌이 없지 않지만 필립스 고유의 ‘MUSIC SEAL’ 소음차단기술이 적용된 뛰어난 차음성과 더불어 균형 잡힌 밸런스의 사운드 성향은 마치 착실한 모범생 같은 느낌. 아이폰과 호환되는 뮤직컨트롤 리모컨은 슬라이드식 볼륨 버튼이 상당히 편하다. (백준오)

음질 38/편의성 24/디자인 14/총점 76

 

Sony MDR-MA500

238점

 

 

소니가 올해 출시한 실내용 오픈형 헤드폰. 10만원대 초반 제품답게 전체적으로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졌지만 만듦새가 상당해 가격대를 상회하는 외관을 자랑한다. 이어패드는 쿠션이 두툼해 착용감은 꽤 좋고 케이블이 3m나 되지만 싱글 케이블로 편리성을 높였다. 40mm 크기의 유닛은 음의 표현력이 좋아 미세한 소리도 놓치지 않으며 좌우로 이동하는 소리의 스테레오감이나 음의 질감 표현도 좋다. (이상훈)

음질 43/편의성 20/디자인 18/총점 81

 

대기업임에도 소니의 마이너 기질은 삼성과 참 비교된다. 위기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다름과 새로움을 계속 시도하고 도전한다. 소니 제품과의 만남은 그래서 특별하고 획기적인 것이 없어도 즐거움이 있다. 본 제품 역시 평범하지 않다. 이 가격대의 완전한 오픈형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오픈형 특유의 확산감과 공간감이 뛰어나다. 대역감이 협소하지만 매우 자연스러우며 자극 없는 편안한 음을 들려준다. 듣고 있으면 편안하고 나른해진다. 힐링 헤드폰. (배경덕)

음질 43/편의성 19/디자인 14/총점 76

 

소니 특유의 심플하면서도 견고한 만듦새가 돋보이는데 이번 테스트 제품들 중에서 플라스틱 재질의 헤드밴드를 채용한 모델 중에서는 가장 튼튼해 보인다. 완전한 오픈형 타입의 인도어용 헤드폰으로 3m의 넉넉한 케이블 길이는 오디오 시스템에 연결해서 소파에 누워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하이파이 유저들을 배려했다. 중저역이 고역대보다 다소 튀어나오는 성향의 사운드로 청아한 고음의 표현과는 거리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살짝 풀어진 듯 하면서도 진중하고 무게감 있는 미드레인지의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백준오)

음질 42/편의성 23/디자인 16/총점 81


6~10위

 

Marshall MAJOR

236점

 

 

공연용 기타 앰프, 스피커 전문 브랜드 마샬이 만든 헤드폰 메이저. 기타처럼 코일드 케이블을 사용했으며 플러그에도 스프링 처리를 했다. 참신한 복고풍 디자인과 별개로 귀에 닿는 이어패드의 착용감은 그저 그런 수준. 음질은 치찰음이 좀 많다. 유독 퍼커션이나 기타의 잔향감이 마음에 들며 정위감이 좋아 라이브의 느낌을 잘 살려준다. 해상력은 평이하다. 별도의 액세서리는 없고 6.3mm 플러그 젠더만 제공된다. (이상훈)

음질 40/편의성 18/디자인 17/총점 75

 

마샬 기타 앰프를 연상시키는 매력적인 디자인. 소리가 매우 쉽게 울린다. 화려하고 와이드 하지는 않지만 시원시원함이 있으며 독특한 착색으로 올드한 음을 연출한다. 능률이 높아서 볼륨 확보가 여유롭다. 저출력 진공관 앰프로 고능률 풀 레인지 스피커를 울리는 듯한 감각의 음이 매력적이다. 끈끈한 블루지함이 있다. 작은 재즈 카페의 무대 바로 앞에서 듣는 듯하다. 좋다. (배경덕)

음질 45/편의성 24/디자인 13/총점 82

 

기타 앰프로 유명한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매력적인 중저음의 베이스 사운드가 멋진 헤드폰. 클래식한 디자인과 더불어 가격 대비 그 꼼꼼함에 감탄이 나오는 소재 선정과 견고한 마감 또한 마음에 든다. 창립자 짐 마샬의 금빛 서명이 새겨진 부드러운 가죽 소재의 헤드밴드부터 앰프 캐비닛의 질감을 그대로 옮긴 이어컵 커버, 기타 케이블을 따온 코일 케이블 등 작지만 소소한 디테일의 센스가 재미있다. (백준오)

음질 40/편의성 22/디자인 17/총점 79

 

Sennheiser HD238i

234점

 

 

상위 모델들보다 고음의 명료도가 떨어지지만 소형 헤드폰으로는 상당한 해상도와 공간감을 자랑한다. 두툼한 중저역은 확실히 인상적이며 HD449와 비교해도 그리 떨어지지 않는다. 오픈형이기에 소리가 약간 새어나가지만 아웃도어로 쓸 만하다. 끝에 ‘i’가 붙은 모델은 리모트 컨트롤러를 지원하는 제품. 휴대성과 착용감은 좋지만 플라스틱만으로 만들어진 헤드밴드는 충격에 매우 약해 보이는 게 흠이다. (이상훈)

음질 42/편의성 21/디자인 14/총점 77

 

매우 콤팩트하며 아주 작게 접히므로 휴대가 간편하고 착용감이 매우 편안하다. 얼핏 보면 어설프게 보이지만 사용할수록 믿음직한 만듦새가 어엿한 독일 제품임을 실감케 한다. 왜소한 외모와 달리 제법 걸쭉한 음을 들려준다. 기대 이상의 저음을 들려주며 해상도가 매우 높고 재생 대역 전체에 걸쳐 결락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완성도 높은 음을 낸다. 높은 개방감도 장점이다. (배경덕)

음질 44/편의성 27/디자인 13/총점 84

 

작은 사이즈에 비해 놀랍도록 뛰어난 중저음이 우선 귀를 사로잡는다. 고음의 명료도는 같이 리뷰한 HD449에 비하면 다소 부족하나 캐주얼한 팝 스타일의 여성보컬을 들어보면 중저역과의 분리도가 좋으면서 명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리뷰한 헤드폰들 중 최고의 휴대성과 뛰어난 음질 모두를 만족시키는 몇 안 되는 제품. 다만 빈약해 보이는 헤드밴드, 소재 특성 상 교체 주기가 짧을 것 같은 이어패드 등 내구성 측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들다. (백준오)

음질 43/편의성 18/디자인 12/총점 73

 

Audio Technica ATH-ES33

232점

 

 

크기가 소형이지만 40mm 드라이버를 채택했으며 고음이 상당히 투명하고 중음도 명확하다. 깊이 있는 저음을 제대로 내지는 못하는 게 흠이지만 전문회사 제품답게 확실히 밸런스가 잘 잡힌 소리를 들려준다. 전체적으로 크기가 작고 금속의 얇은 헤드밴드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에 플라스틱이 사용돼 무게 또한 가볍다. 여기에 두 번 접히는 구조와 동봉된 파우치로 휴대성을 높였다. 아쉬운 점은 역시 통화기능의 부재와 불안해 보이는 내구성이다. (이상훈)

음질 38/편의성 16/디자인 17/총점 71

 

중고음 중심의 밝은 음. 제법 호쾌한 구동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귀에 잘 꽂히며 정위가 좋고 산만하지 않다. 다소 쏘는 편이긴 하지만 그렇게 고통스럽지는 않다. 어느 정도 치찰음이 존재하지만 입자가 고와서 크게 거슬리거나 자극적이지 않다. 가격대에 어울리지 않는 알루미늄 하우징을 채용한 수혜로 보인다. 아주 작게 접을 수 있어서 휴대가 간편하다. (배경덕)

음질 43/편의성 26/디자인 13/총점 82

 

3D AXIS듀얼 폴딩 기능을 적용해 테스트한 리뷰 제품들 중 최고의 휴대성을 자랑한다. 언제 어디서든 휴대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헤드폰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단연 ATH-ES33이 독보적. 중저역에 중심이 잡혀 있는 편이지만 같이 테스트한 AKG518 LE에 비하면 고음의 표현도 무난한 편이라 아웃도어용 헤드폰임을 고려하면 전체적인 밸런스 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다만 휴대성을 얻으면서 작아진 헤드 유닛은 귀를 완전히 덮지 못하기 때문에 대음량에서는 차음성이 좋지 않다. (백준오)

음질 40/편의성 22/디자인 17/총점 79

 

Beyerdynamic DT440
230점

 

 

젠하이저, 슈어, AKG 등과 함께 세계적인 음향기기 제조사지만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브랜드. DT440은 인도어용으로 만들어진 보급형 제품이고 출시된 지 상당히 오래된 제품이지만 고음이 또렷하고 타격감이 확실하다. 보컬의 질감이나 현의 튕김도 세밀하게 잘 표현해주며 저음 역시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는 균형 잡힌 소리를 들려준다. 독일 브랜드의 고질적인 단점인 투박한 만듦새가 아쉽지만 실내 청감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큰 단점은 아니다. (이상훈)
음질 47/편의성 14/디자인 9/총점 70

 

참으로 없어 보이는 디자인. 하지만 내실이 탄탄한 옹골진 음을 들려준다. 역시 프로 음향 세계에서 잔뼈가 굵은 메이커의 내공이 여실하다. 음이 너무나 정리가 잘 되어 있고 하이파이적이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소리 하나하나가 너무도 잘 들린다. 차갑게 느껴지지 않는 적당한 온기의 시원한 쾌감이 느껴진다. 그러면서 부드럽다. 특히 해상도는 이번 테스트 제품 중 갑. (배경덕)

음질 48/편의성 18/디자인 10/총점 76

 

소리만 따진다면 이번 테스트의 리스트 중 단연 첫 손에 꼽을만한 수준. 베이어다이나믹 헤드폰의 특성이자 명성 그대로 날카롭지 않으면서도 섬세한 표현의 고역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여성보컬을 자주 듣는 유저라면 무조건 추천하는 헤드폰. 전반적으로 고역대에 강점을 보이며 두께감은 약하지만 과장이 없고 순발력 있는 산뜻한 타격감이 돋보이는 저음역대 또한 장점이다. 10만원대의 가격을 감안해도 많이 투박한 디자인과 큰 사이즈는 아쉽지만 인도어용 헤드폰임을 감안하면 단점도 아니다. (백준오)

음질 50/편의성 20/디자인 14/총점 84

 

Creative AURVANA Live!

228점

 

 

작년 말, 미국 아마존에서 대대적인 세일을 하자 국내 구매자들이 다량 구입했던 헤드폰. ‘오르바나 라이브!’는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해 헤드폰에 별 관심이 없던 이들도 해외쇼핑의 번거로움을 기꺼이 감수하며 구입하게 만든 제품이다. 금속 프레임에 인조가죽을 두른 헤드밴드는 가벼우면서도 유연하고 견고하지만 이어컵이 하이그로시 재질로 스크레치에 약하다. 전반적으로 밸런스 중시형 헤드폰으로 특별히 모난 데가 없지만 저음이 깊게 내려가지 못하고 풀어져버린다. 음색은 약간 건조하다. 6.3mm 이어폰 잭 커넥터와 연장 케이블, 소프트 파우치를 제공한다. (이상훈)

음질 39/편의성 20/디자인 16/총점 75

 

우선 착용감이 너무 편안하다. 머리에 아주 가볍게 얹히며 부드러운 손길로 귀를 덮는다. 이러한 가벼움과 부드러움은 소리에도 그대로 연결돼 부드럽고 편안한 음을 낸다. 모난 데를 찾아볼 수 없다. 찰랑찰랑, 둥실둥실, 동글동글 쉽고 편안하게 음을 만들어낸다. 오래 들어도 귀가 아프거나 피곤해지지 않을 무난한 음이다. 차음성은 좋은 편. 제품 마무리가 깔끔하며 하우징의 둥글린 고광택 마감이 곱다. (배경덕)

음질 42/편의성 20/디자인 14/총점 76

 

흔히들 10만원대 헤드폰 중 ‘가성비’ 종결자라고 평가하는 모델. 입소문대로 전체 대역의 밸런스가 아주 잘 잡힌 헤드폰으로 음질과 구조적인 만듦새 모두 양호한 편이라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 하다. 가격이 저렴하기도 하지만 가격을 논외로 하더라도 무게감 있는 베이스와 청아하고 해상력 좋은 고음을 모두 만족시키는 이 가격대의 헤드폰은 많지 않다. 플레이어의 EQ 적용에 따라 다양한 가능성을 품은 헤드폰. (백준오)

음질 43/편의성 20/디자인 14/총점 77


11위~15위

 

AIAIAI Capital  

227점

 

 

‘아이아이아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덴마크의 오디오 디자인 회사 제품이다. 말캉말캉한 고무와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 가볍고 부드럽다. 언뜻 장난감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생활방수가 가능하며 3버튼 리모컨도 장착돼 있다. 다만 소리는 경쟁 제품들과 비교하면 평이한 수준. 보컬의 목소리는 미묘하게 착색돼 들리며 저음이 깊게 내려가지 않고 단단하지 않다. 가요, 팝 감상에 적합하며 클래식 대편성 감상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상훈)

음질  35/편의성 22/디자인 18/총점 75

 

만듦새만 보면 장난감 같은 제품. 처음엔 목업인 줄 알았는데 소리가 나와서 신기했다. 매우 가벼워서 착용에 부담 없지만 헤드 밴드가 작아서 머리가 크다면 귀에 완전하게 밀착이 안 될 수도 있다. 차음성이 떨어진다. 만듦새처럼 소리도 가볍고 밝으며 산만하다. 귀에 밀착이 잘 안돼서 그렇게 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치찰음이 신경 쓰이며 볼륨을 높이면 일그러짐과 케이싱 떨림이 존재한다. (배경덕)

음질 35/편의성 23/디자인 11/총점 69

 

북유럽풍 미니멀리즘 스타일의 AIAIAI Capital은 덴마크의 디자인 그룹 Kibisi가 디자인했으며 눈, 비 등 여러 가혹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내구성 확보를 목표로 만들어졌다. 스펀지와 고무 위주의 소재로 만들어져 아이들이 마음껏 착용하고 가지고 놀아도 부상의 위험이 없을 것 같다. 40mm의 티타늄 드라이버가 뿜어내는 밀도 있는 중저음과 부드러운 고음도 의외로 나쁘지 않다. (백준오)

음질 41/편의성 24/디자인 18/총점 83

 

Sony MDR-ZX700

226점

 

 

소니의 밀폐형 다이내믹 헤드폰. 10만원대 초반치고는 무난한 디자인과 단단한 외관이 믿음직스럽다. 차음성은 상당히 좋고 연장 케이블을 별도 제공한다. 5~40000Hz의 넓은 재생 주파수 대역을 재생한다고 써 있지만 소리의 명료함이 아쉽다. 어떤 이는 이 소리를 ‘깔끔하다’고 표현하거나 ‘소니스럽다’고 할 수 있지만 자연스러움이나 음악적이라 표현하기는 어렵고 개성 또한 부족하다. (이상훈)

음질 35/편의성 18/디자인 15/총점 68

 

모니터 이어폰을 표방하는 만큼 정확한 음을 들려준다. 히어링 제품과는 확실히 비교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날카롭고 차가우며 시원시원하다. 같은 음량에서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 귀가 아프다. 음 끝이 예리하다. MA500이 그리는 음이 수채화라면 본 제품은 세묘화. 저음도 풍성함과는 대별되는 단단함과 디테일에 충실한 음이다. 치찰음이 다소 신경 쓰이며 차음성은 좋은 편이다. (배경덕)

음질 43/편의성 21/디자인 14/총점 78

 

50mm 드라이버를 채용한 사이즈에 비해 의외로 가벼운 저음이 아쉽지만 중음과 고음의 밸런스가 뛰어나 전체적으로 어떤 장르에서든 두루두루 무난한 음악성을 제공한다. 소니라는 대기업 브랜드의 색깔과는 달리 생각보다 하이파이적인 장점을 두루 지닌 헤드폰이다. 개성은 부족하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는 스튜디오 모니터링 헤드폰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듯. 인조가죽이지만 부드럽고 탄력 있는 헤드밴드의 질감이 매우 좋다. (백준오)

음질 42/편의성 23/디자인 15/총점 80

 

The House of Marley Positive Vibration

221점

 

 

10만원을 갓 넘긴 가격이지만 레게라는 장르와 어울리는 화려함이 인상적이다. 특히 이어컵에는 금속을, 그리고 헤드밴드에는 천을 사용하는 등 재활용 가능한 재질을 사용했다. Exodus OE 3CT보다 고음의 해상력이 떨어지고 차음성과 착용감이 부족하지만 가격 대비로는 만족할 만한 제품. 다만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릴 디자인이다. 3버튼 리모트 컨트롤러가 기본 제공된다. (이상훈)

음질 37/편의성 15/디자인 15/총점 67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디자인의 제품. 레게음악을 들어야 할 것 같고 잘 들려줄 것 같은 발랄한 디자인. 엑소더스에 비해 대역이 다소 협소하고 자극이 덜한 단정한 음을 들려준다. 통통 튀는 가볍고 발랄한 음. 묵직하고 강력하지는 않지만, 깊이감이나 생생한 리얼함이나 화려한 웅장함은 부족하지만, 오히려 그런 것들을 부담스럽고 빡빡한 것으로 여겨지게 만드는 여유로움, 산뜻함, 홀가분함, 자유로움이 있다. 엑소더스와 달리 접을 수 있어서 휴대가 간편하다. (배경덕)

음질 41/편의성 24/디자인 17/총점 72

 

패션을 강조하고 있는 헤드폰이지만 밥 말리의 정신을 이어받아 친환경 에코소재로 만들어진 점이 오히려 인상적이다. 그러나 취지와 정신은 좋지만 이들 소재가 그리 하이파이 친화적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것이 고역대에서 다소의 롤오프가 있고 사운드의 전체적인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중역대는 다소 들뜬 감이 없지 않다. 물론 아웃도어 용도에서 평가한다면 인상적인 디자인이 주는 특별한 존재감을 고려할 때 무난한 올라운더 헤드폰으로서 그 독특한 개성과 시도에 더 점수를 주고 싶다. (백준오)

음질 38/편의성 26/디자인 18/총점 82

 

ULTRASONE HFI580

218점

 

 

10만원대 후반의 가격이지만 다른 10만원대 제품과 수준이 다른 해상력과 공간감을 들려준다. “이것이 독자 기술인 S-로직의 위력인가?” 하고 감탄했다. 결코 가볍지 않은 어택과 산만하게 느껴질 정도로 좌우를 오가는 풍성한 사운드, 그리고 우수한 해상력까지 만족스럽다. 전용 파우치와 데모 CD도 기본 제공된다. 다만 지나치게 두툼한 헤드밴드와 2m에 달하는 케이블은 아웃도어로 부담스럽다. (이상훈)

음질 50/편의성 16/디자인 10/총점 76

 

가격 대 성능 비라는 측면에서 아주 좋은 제품. 만듦새는 평범하지만 명성에 걸맞은 음을 들려준다. 그런데 그냥 ‘좋은’ 음이다. 평범하다. 나올 소리 다 나오고, 어떤 음악을 들어도 안심이 된다. 울림도 좋고 저음에서 고음에 이르기까지 대역 밸런스도 잘 갖춰져 있다. 그런데 개성이 없다. 그렇다고 모니터적이라는 것은 또 아니다. 하이파이적이기는 하지만 재미가 별로 없다. (배경덕)

음질 45/편의성 20/디자인 10/총점 75

 

체급이 확실히 다름이 느껴지는 사운드의 무게감이 인상적. 깊고 솔리드한 중저음의 베이스가 최고의 매력으로 드넓은 공간감이 주는 시원스러운 개방감은 동급 헤드폰들 중 최고 수준이다. 고음은 선입견과는 달리 제법 좋은 해상력을 들려주지만 워낙 기본 볼륨이 높아서인지 높은 볼륨에서는 간혹 치찰음이 들리는 것이 흠. 휴대용으로는 부담스러운 다소 위악스러운 디자인이 아쉽지만 차음성은 상당히 좋다. (백준오)

음질 44/편의성 13/디자인 10/총점 67

 

YAMAHA HPH-200

221점

 

 

악기와 오디오를 주력으로 하는 야마하에서 처음 내놓은 헤드폰치고 상당한 음질을 자랑한다. 자연스러운 공간감과 음의 강약 표현이 좋다. 또한 각각의 악기별 음색을 세밀하게 들려줘 음악을 듣는 ‘맛’이 좋다. 뭔 뜬구름 잡는 소리냐고? 그런데 들어보면 알 수 있다. 퍼커션, 심벌즈, 더블베이스 등의 소리가 현란하게, 그리고 보컬과 명확히 구분되어 들린다. 구성품은 6.3mm 이어폰 잭 커넥터 한 개뿐이며 벨벳 천으로 두른 이어패드가 아쉽다. (이상훈)

음질 43/편의성 14/디자인 13/총점 70

 

밝은 방향으로 약간 치우쳐 있기는 하지만 그래서 세부가 더 잘 보인다. 드라이버의 높은 품질이 느껴진다. 소리를 굉장히 가볍게 잘 낸다. 저음에서 고음에 이르기까지 무리해서 내는 음이 없다. 공간감이 좋으며 여음이 풍부하다. 호흡 소리와 앰비언스가 잘 들린다. 기본적으로 모니터 성향이지만 하이파이적인 표현력도 갖추고 있다. 히스 노이즈는 약간 거슬리는 편. 마무리는 탄탄하지만 소재감은 싸구려 느낌. (배경덕)

음질 44/편의성 23/디자인 11/총점 78

 

헤드폰 시장에서는 아직 신인급인 야마하지만 100년 역사의 음향 회사답게 기본기가 탄탄하다. 큰 기대 없이 들었다가 의외로 좋은 인상을 받은 헤드폰. 전반적으로 저음이 부족한 듯 하면서도 중역과의 연결이 매끄러워 부담 없이 편안한 하이파이 감성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야마하의 다른 음향제품들처럼 가격 대비 견고한 만듦새 역시 뛰어날 뿐만 아니라 소리와 더불어 디자인도 그라도(GRADO)의 헤드폰과 묘하게 닮은 점이 흥미롭다. (백준오)

음질 40/편의성 20/디자인 13/총점 73


16~19위

 

AKG 518 LE

217점

 

 

오스트리아의 음향 전문 브랜드의 제품이지만 디자인은 최신 트렌드와는 동 떨어졌다. 그나마 컬러가 다양한 편이지만 플라스틱의 투박한 재질과 쿠션이 없는 헤드밴드는 치명적인 약점. 그리고 케이블도 상당히 짧다. DJ용이라 좌우 유닛이 자유롭게 회전하며 저음은 상당히 단단하고 탄력적이다. 음질도 상당하다. 치고 빠지는 반응이 민첩하고 섬세한 소리도 놓치지 않는다. 북소리뿐만 아니라 북을 치는 스냅까지 느껴진다. 전용 파우치를 제공하지만 통화기능은 없다. (이상훈)

음질  47/편의성 12/디자인 10/총점 69

 

컬러풀하고 스타일리시한 외관과 달리 사운드는 다소 어두운 편. 중음이 강조되어 있어서 잘 들리기는 하지만 위아래 재생 대역이 넓지 못해서 화려함과 박력은 부족하다. 해상도도 무난한 수준. 스테이지가 넓지 못하고 울림이 부족하여 전반적으로 경질의 음. 다양한 컬러를 선택할 수 있고 휴대가 용이하며 목소리가 잘 들리므로 아웃도어 멀티미디어 용도로 적합하다. (배경덕)

음질 38/편의성 23/디자인 13/총점 74

 

최근 들어 알록달록한 패션 헤드폰이 유행하면서 AKG에서도 7가지의 다양한 컬러를 내세워 홍보하고 있는 모델로, 과하지 않은 컬러의 사용으로 대상 유저의 연령층을 넓히면서도 AKG라는 브랜드답게 음질 또한 기준 이상을 만족시키는 장점이 돋보인다. 다만 DJ용 헤드폰 시장을 겨냥한 제품인 관계로 의도적인 저음역대의 부스트가 유저에 따라 다소 거슬릴 여지가 있다. (백준오)

음질 38/편의성 20/디자인 16/총점 74

 

Audio Technica ATH-AD500

214점

 

 

테스트 제품 가운데 가장 큰 오픈형 헤드폰. 소리 성향은 저음이 강하지 않고 중고음역의 해상력과 개방감이 상당한, 모니터링용 헤드폰다운 소리다. 음의 여운이 상당하기 때문에 집중해 음악을 듣는 맛이 좋다. 다만 실내용이다 보니 케이블이 상당히 길다. 개인적으로 ATH-AD500 같이 이어패드에 벨벳 천을 두른 것을 싫어하지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다. 착용감이 상당하며 무게도 의외로 꽤 가볍다. (이상훈)

음질  47/편의성 12/디자인 8/총점 67

 

원가 절감을 위한 노력(?)이 곳곳에 보인다. 하지만 음은 덜어내지 않은 듯. 아주 좋은 음을 들려준다. 폭넓은 스테이지에 아주 좋은 대역 밸런스로 모든 소리가 아주 정확하게 정위한다. 적당한 윤기와 제동력으로 매우 하이파이적인 표현력과 음악적인 감성으로 연주한다. 여유로운 착용감만큼 안정적이고 편안한 음을 들려준다. 높은 해상도와 폭넓은 다이내믹스로 음악의 세부를 디테일하고 감성적으로 표현해낸다. (배경덕)

음질 47/편의성 19/디자인 11/총점 77

 

전반적인 사운드의 밀도감은 다소 떨어지나 시원스럽게 뻗어주는 중고역대의 개방감과 차갑지 않은 음색이 인상적. 여성보컬의 끝마디에 묻어나는 고역의 섬세함까지 표현해주지 못함이 아쉽지만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면 더 바랄게 없다. 호떡만한 크기의 사이즈만 봐도 알 수 있듯 아웃도어 용도로는 부적합하다. 큰 사이즈로 인한 착용 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적용된 3D 서포트윙은 좋은 아이디어. (백준오)

음질 42/편의성 15/디자인 13/총점 70

 

PHIATON MS300  

206점

 

 

크레신의 프리미엄 헤드폰 브랜드 피아톤의 MS300은 비교적 저렴한 제품이지만 카본 그라파이트를 이어컵에 사용했고 단단한 캐링 케이스를 제공한다. 전체적으로 블랙이지만 이어패드와 헤드밴드는 붉은 인조가죽으로 포인트를 줬다. 음 분리도는 좋지만 해상력이 떨어지고 각각의 음역을 붙잡아주는 조밀함이 부족해 산만하게 들린다. 귀가 큰 이라면 조그만 이어컵이 조금 답답할 수 있다. (이상훈)

음질 30/편의성 25/디자인 12/총점 67

 

아! 어떻게 말해야 하나! 가혹하게 표현해, 듣고 있기가 조금 괴롭다. 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듯한데, 왜 좋게 들리지 않는지. V 형태의 음으로서 저음과 고음이 잘 나오기는 하는데, 소리를 내고 있다는 느낌이지 연주한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오디션 프로에 나와 소리만 잘 지르는 아마추어 같다. 헤드밴드의 플라스틱 끝마무리가 거칠어서 손이 베일 정도다. 소리의 마무리도 그렇다. (배경덕)

음질 30/편의성 24/디자인 14/총점 68

 

크레신에서 고급 헤드폰 유저들을 겨냥해 런칭한 글로벌 브랜드 제품. 블랙 & 레드 컬러와 카본 패턴의 디자인이 우선 눈에 띄는 MS300이지만 전반적으로 소프트한 중저음과 무난한 고음의 해상도는 강렬한 디자인과는 달리 심심한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특별한 선호 장르 없이 두루두루 여러 가지 음원을 즐겨 듣는 캐주얼한 성향의 유저에게 추천할 수 있으나, 가격 대비 음질 점수에서 짙은 아쉬움을 남긴 모델. 가벼운 무게와 폴딩 기능을 지원하는 뛰어난 휴대성은 높이 평가할 만 하다. (백준오)

음질 38/편의성 20/디자인 13/총점 71

 

Sennheiser HD449

202점

 

 

젠하이저의 보급형 하이파이 헤드폰. 유닛이 커 인도어에 어울리지만 무게가 가벼워 아웃도어로 사용할 수도 있다. 가격을 낮추다 보니 하우징과 헤드밴드 모두 플라스틱으로 마감되었고 이어패드는 저렴한 합성비닐이라 디자인과 재질 면에서 좋은 평가를 내리기 어렵지만 음질은 확실히 괜찮다. 포커싱이 우수하고 해상력이 뛰어나다. 말 그대로 하이파이적인 성향을 들려준다. 별도의 액세서리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이상훈)

음질 42/편의성 10/디자인 12/총점 64

 

엔트리 모델다운 저렴한 만듦새에 우선 실망. 하우징의 크롬 도금이 정말 저렴하게 비친다. 가벼우며 넓은 헤드밴드와 귀를 완전히 덮는 대형 이어컵에 의해 매우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대형 하우징에 비해 협소한 재생 대역을 보인다. 부담 없는 편안한 사운드. 해상도는 높은 편이며 개방감도 적당. 데스크톱 용도로 저렴하고 간편하게 멀티미디어를 즐기기에 적당. (배경덕)

음질 41/편의성 18/디자인 10/총점 69

 

중저음의 존재감이 강하면서도 고음의 해상도 역시 수준급이다. 상당히 가벼운 무게와 교체 가능한 부드러운 쿠션형 이어패드 덕분에 풀사이즈에 가까운 헤드폰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산뜻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무대가 그려지는 넓은 공간감이 특징으로 거의 모든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올라운더 타입. 범용성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 그러나 가벼운 무게만큼 싼 티 나는 플라스틱 마감의 미흡함과 디자인은 아쉽다. (백준오)

음질 41/편의성 18/디자인 10/총점 69

 


리뷰어 3인의 파트별 추천 3모델

 

 

베스트 사운드
ULTRASONE HFI580

 

 

울트라손은 200만원대 제품인 에디션 8에 반한 뒤 꼭 한 번 더 들어보고 싶었던 브랜드였다. 테스트 제품인 HFI580은 10만원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상급 모델에 준하는 공간감과 해상력을 들려줬다. 투박한 디자인, 두툼한 플라스틱 헤드밴드는 쉽게 정이 가지 않지만 귀뿐만 아니라 머리 주변을 에워싸는 사운드의 풍성함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베이어다이나믹 DT440도 매우 좋았지만 정숙성의 DT440보다는 좀 더 다이내믹한 HFI580이 끝까지 기억에 남았다.

 

베스트 편의성
Sol Republic TRACKS

 

 

마치 머리띠처럼 보이는 원색의 헤드밴드와 헤드밴드에서 완전히 분리되는 좌우 두 개의 유닛, 그리고 분리되는 케이블까지… 솔 리퍼블릭의 헤드폰은 교체가 가능한 ‘파츠(Parts)’형 부품들로 이뤄져 어느 한 부분이 고장 나도 수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헤드폰의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상급 기로의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며 형형색색의 헤드밴드를 교체해 마치 여러 개인 것과 같은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베스트 디자인
AIAIAI Capital

 

 

솔 리퍼블릭의 TRACKS와 끝까지 경합을 벌였지만 단단하거나 날카로운 부분 없이 고무와 스펀지, 플라스틱 재질로만 만들어 손에 닿는 감촉과 모양이 굉장히 이색적인 아이아이아이 캐피탈을 베스트 디자인으로 뽑았다. 편의기능으로는 3버튼 리모트 컨트롤러를 지원하고, 특이기능으로는 생활방수를 지원한다. 고무 재질의 이어컵은 말랑말랑해 만지는 재미도 있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 헤드폰을 아무 곳에나 던져둬도 아이와 헤드폰 모두 안전할 수 있는 단 한 모델인 것 같다.

 

 

베스트 사운드
Klipsch Image One

 

 

베이어다이나믹과 클립쉬, 마샬 헤드폰이 접전을 벌였다. 마샬 메이저는 굉장히 개성있는 제품이고 클립쉬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부드럽고 따뜻하며 편안한 음을 들려줬다. 저음도 상당히 단단하게 잘 나오고 중고음 해상도도 높으며 시원시원하게 내줄 소리 다 잘 내줘 풍성하게 느껴진다. 베이어다이나믹은 소리가 정석적이다. 해상도도 굉장히 좋고 전체적인 밸런스가 너무 좋다. 모범생이다. 그렇다고 모니터적이거나 소리가 가볍지도 않다. 순수하게 음질적으로 따진다면 가장 하이파이적이다. 굳이 음질로만 보고 하나를 선택한다면 클립쉬 이미지 원을 선택하겠다.

 

베스트 편의성 & 베스트 디자인
Sol Republic TRACKS

 

 

편의성과 디자인 모두 솔 리퍼블릭 트랙스를 선택했다. 각 파트별로 업그레이드하거나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이 참신했다. 그렇다고 소리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테스트 제품 중 상위 10% 이내에 드는 매우 개성적인 소리를 들려준다. 음악을 듣는 쾌감이 있는 제품이다. 유닛이 작으면서도 착용감이 좋고 차음성도 좋다. 차음성이 좋으니 외부에서도 본래의 소리를 잘 들을 수 있으며 특히 저음이 아주 강력하면서도 해상력이 높아서 독특한 음색을 들려준다.

제조사는 스펙을 밝히지 않은 채 ‘V8’ 사운드 엔진을 사용했다고 한다. 상위 모델로 가면 V10, V12 식으로 사용한 사운드 엔진의 급이 올라가는데 상위 모델의 소리도 궁금해진다.  

 

 

베스트 사운드  
베이어다이나믹 DT440

 

 

오늘 청음한 풀사이즈 오픈형 헤드폰들 중에서 디자인 적인 측면에서는 가장 못생긴 녀석이라 좀처럼 눈길이 가진 않았으나 소리를 들어보는 순간, 단연 독보적인 승자임을 알아차렸다. 굳이 10만원대라는 가격대를 의식하지 않아도 될 만큼 음질 면에서는 베스트. 특히 고음이 아주 좋다. 해상력이 좋으면서도 다른 제품들에 비해 훨씬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의 고음이랄까? 저가형 헤드폰의 단점들이 거의 없다. 저역도 퍼지지 않고 꽤 탄탄한 편이라 잠깐만 들어봐도 테스트 한 다른 헤드폰들보다 넓은 대역의 소리를 들려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M 길이의 케이블이 포터블용으로는 너무 길다는 게 아쉽지만 어차피 인도어용이니까 별 문제 없다."

 

베스트 편의성
Sol Republic TRACKS

 

 

헤드밴드와 이어컵(유닛)이 분리된다는 발상도 뛰어났고 아이폰 등 애플 기기와 연결 가능한 리모컨도 제공해 좋았다. 디자인으로 유명한 닥터 드레는 좀 과한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솔 리퍼블릭의 헤드폰들은 어느 정도 디자인이 절제돼 있으면서 좀 더 미니멀리즘한 느낌을 준다. 닥터 드레의 헤드폰은 30대인 필자도 착용하고 다니기 조금 부담스러운데 솔 리퍼블릭의 헤드폰은 필자도 충분히 착용하고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베스트 디자인
The House of Marley Exodus OE 3CT

 

 

역시 하우스 오브 말리의 엑소더스였다. 솔 리퍼블릭과 최후까지 고민했지만 가죽과 나무를 사용한 만듦새가 가격대를 의심하게 만들 정도였다. 이런 제품을 보다 유명한 브랜드가 만들었다면 50만원대는 했을 법하다. 착용감도 나무 밴드만 있으면 내구성이 의심되는데 중간 헤드밴드 층이 있어 편리하다. 이어컵 절삭가공한 단면만 봐도 상당히 정교하다. 신생 브랜드들의 강점… 저렴한 브랜드들은 원가 절감하느라 어느 한 쪽도 끝까지 밀어 붙이지 않는데 이 제품은 디자인은 최고, 재질도 좋고 음질도 수준급이다. 신생 기업다운 과감함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