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절반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업계 컨소시엄 록스타비드코로부터 특허 1천여건을 넘겨받은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 특허청 산하기관인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는 미국 특허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애플이
절반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업계 컨소시엄 록스타비드코로부터 특허 1천24건을 넘겨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애플의 로고.(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특허청 산하기관인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는 미국 특허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소유권이 록스타비드코에서 애플로 넘어간 특허가 1천24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록스타비드코는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MS)·인텔·소니·리서치인모션(RIM)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만든 회사로 지난해 노텔 특허 6천여건을 인수했다. 애플은 록스타비드코 지분의 58%를 보유하고 있다.

 

록스타비드코에서 애플로 넘어간 특허 1천24건 가운데 695건은 현재 미국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이며, 나머지는 출원 후 등록 여부를 기다리는 것들이다.

 

업계에선 애플이 이들 특허를 인수한 의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특허 가운데 LTE(롱텀에볼루션) 등 통신 관련 핵심 특허가 몇 건인지 현재 확인할 수 없으나 애플이 이들 특허를 보유하려는 의도가 삼성전자[005930] 등 다른 스마트폰 업계의 견제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특히 등록 특허인 695건은 특허 성격과 위반 여부에 따라 당장 소송전에 쓰일 수도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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