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대형 세단 에쿠스 페이스리프트 버전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에쿠스 페이스리프트는 지난 2009년 3월 신형 에쿠스 출시 이후 4년여 만에 선보이는 신모델로 더욱 고급스러워진 디자인과 최고 수준의 신기술이 적용된 고급세단이다. 이번 에쿠스 페이스리프트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객 의견을 다각도로 조사한 후 이를 데이터화해 제품에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내실 있는 품격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에쿠스 페이스리프트의 외관 디자인을 화려함보다는 정제된 품격과 세련미를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

 

전면부는 기존 범퍼 부위의 크롬 몰딩을 없애고 차분해진 느낌의 반광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포그램프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후면부 역시 과도했던 크롬 몰딩 대신 신규 디자인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하며 전체적으로 모던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이번 에쿠스 페이스리프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실내공간의 대변신이다. 최근 명차들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수평형 레이아웃을 적용해 한층 넓고 안정감 있는 실내 이미지를 연출했다. 센터페시아는 아날로그 시계를 중심으로 버튼과 다이얼을 정렬해 안정감은 물론 운전 중 조작을 쉽게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크래쉬 패드, 도어트림, 운전석 에어백 부위 등을 천연 가죽으로 감싸 품격 있는 공간을 연출했다.

 

 

현대차는 에쿠스 고객들이 뒷좌석에 거주하는 시간이 많은 것에 착안해 서스펜션에 큰 신경을 섰다. 새로운 에쿠스 서스펜션은 충격 흡수력을 높여 대형 세단에 걸맞은 승차감을 준다. 또한 가속 투과음, 로드 노이즈, 공회전 진동 등의 개선으로 뛰어난 정숙성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번 에쿠스 페이스리프트는 ‘국내 대표 대형 세단’이라는 자부심으로 최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을 대폭 강화했다.

 

에쿠스 페이스리프트에는 주행 중 각종 차량 정보를 윈드실드 글라스에 투영해 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하만인터내셔널 그룹의 최고급 브랜드인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그리고 최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 시스템(서비스 2년간 무료 지원)이 적용됐다. 

 

또한 전자식 변속레버로 변속기와 변속 레버가 전자 통신 제어로 조작되어 기계식보다 진동이 없고,전동식 뒷면 유리 커튼 등 최고급 첨단 사양들이 모두 기본으로 탑재됐다.

 

이 밖에도 차량 외부에 탑재된 4개의 카메라가 차량 주변 상황을 모니터에 보여줘 고객이 쉽고 안전하게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과 신체 특성에 맞게 허리 지지대를 변경할 수 있는 후석 에어셀 타입 럼버 서포트 기능, 통합 조작키만으로 쉽게 조작이 가능한 DIS∥ 내비게이션 등을 적용해 편의성도 좋아졌다.

 

 

이번에 공개한 에쿠스 페이스리프트의 엔진은 3.8 람다 엔진과 5.0 타우 엔진으로 기존과 동일하나 고객이 실제 주행에서 자주 사용하는 중저속 실용구간 중심으로 성능을 개선했다. 또한 5.0 프레스티지 모델의 경우 최대출력이 기존 430마력에서 416마력으로 변경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최고급 대형세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해 온 에쿠스가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수입 경쟁차를 능가하는 명품세단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기대를 넘어서는 상품성과 합리적 가격으로 수입차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국내 대형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우 윤 기자 sun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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