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스포츠의 꽃 '스키'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안전 사고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5일,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스키장 안전사고 1058건 중 지난 시즌('11-'12) 접수건은 491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0-'11 발생건수 286건보다 74.7% 증가한 수치다.

 

사고 발생 원인으로는 슬로프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경우가 78.6%(831건)로 가장 많았고, 스키를 타다가 서로 부딪치거나 안전 펜스 등 시설물과 충돌하는 경우가 15.4%(163건)였다. 위해 내용 중 가장 많은 것은 ‘골절’(39.9%, 422건)이었다.

 

또, 위해를 많이 당하는 연령대는 20대가 449건(42.4%)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48명(23.4%)로 뒤를 이었다. 10대들도 총 195건(18.4%)으로 보호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하고, 소비자들이 스키장 이용시 충분한 준비운동, 헬멧 등 보호 장구 착용, 실력에 맞는 슬로프 이용 등 스키장 안전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스키장경영협회는 국내에서 매년 스키를 즐기는 애호가들의 수가 지난 시즌 기준 650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많은 이들이 찾는 만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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