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직접 판매하는 아이폰5 언락폰 가격이 전격 공개됐다.

 

애플코리아는 14일, 애플 스토어를 통해 16기가바이트(GB) 아이폰5의 가격은 89만원이며 32GB는 103만원, 64GB는 117만원이라고 밝혔다.

 

▲ 애플스토어를 통해 공개된 언락 아이폰5 가격

 

그런데 이 가격은 이동통신사가 판매하고 있는 아이폰5보다 비싸다. 이통사들의 출고가를 살펴보면, 16GB 모델은 81만4000원, 32GB 94만6000원, 64GB 107만8000원이다. 용량별 제품 가격차는 각각 7만6000원, 8만4000원, 9만2000원 수준이다.

 

언락폰 가격에 대해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 제품이 들어오면 10% 부가세를 고려해야 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판매가격이 정해진다”고 설명했다.

 

애플을 통해 제품을 구입하면, 이동통신사를 통할 때와 달리 사용 기간 및 요금제 관련 약정이 없다는 점에서 장점이다. 그러나 초기 단말기 구입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어느 정도 판매될지 관측이 어렵다.

 

다만, 이동통신 가입시 별도의 약정을 걸 경우 매달 일정 금액의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데이터 무제한요금제가 있는 3G 개통도 가능하다. 또, 상대적으로 이용료가 저렴한 CJ헬로비전 등 자급제폰 사업자들을 통해 개통할 수 있다.

 

한 휴대폰 판매점 관계자는 “시장에서 판매되는 휴대폰의 출고가는 말 그대로 납품받는 가격”이라며 “2년 약정을 걸지 않고 제품을 판매할 경우 대리점이나 판매점이 출고가의 10%를 추가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5 언락폰 가격이 무리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애플 스토어에서 구입한 아이폰5의 사후지원은 애플케어를 통해 가능하며, 1년 비용은 9만5000원이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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