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 이하 방통위)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지난 10월에 추가 개방하기로 한 공공장소 와이파이존 1000개소에 대해 내년 1월 2일부터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금년 상반기에 방통위와 이동통신 3사가 지역 주민센터, 우체국,도서관, 터미널 등 전국 공공장소 1000개소의 와이파이존을 공동구축 및 무료 개방한 데 이어, 하반기에 추가 1000개소 개방이 완료됨에 따라 국민들이 보다 많은 장소에서 부담 없이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방통위는 이용자들이 해당 장소에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무선 네트워크 이름(SSID)은 ‘Public WiFi Free'를 유지하면서 사용자 인증을 기존 주민번호 실명인증에서 휴대전화번호나 전자우편(E-mail) 등록 인증방식으로 바꾸었다.

 

휴대전화는 본인 전화번호 입력 후 문자메시지로 전송되어 온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접속이 가능하고, 전자우편은 사전에 본인 이메일 등록 후 수신된 이메일을 확인만하면 이후에는 등록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통해 접속이 가능해진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도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며, 해당 장소와 이용 방법은 공공장소 무료 와이파이존 안내 홈페이지(www.wififree.kr)에서 자세하게 안내될 예정이다.

 

최성호 방통위 네트워크기획 과장은 “공공장소 무료 와이파이 지역이 2000개소로 늘어남에 따라 국민 누구나 가까운 거리 어디서나 부담 없이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언급하며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부터 방통위는 무선인터넷 이용격차 해소를 위해 전통시장, 보건소, 복지시설 등 서민, 소외계층 이용 시설에 대한 와이파이존 구축이 활성화되도록 지자체, 통신사와 구축 비용을 분담하여 지원해 나갈 예정이며, 이동통신 3사와 공공장소 와이파이존 공동구축 및 무료 서비스 제공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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