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본준)가 지난 2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55인치 크기의 '올레드(OLED)TV(제품명 55EM9700)'가 1100만원대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순조로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레드TV는 지난 2일부터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23곳, 베스트샵 8곳 등에서 예약판매가 시작됐고, 지금까지 꾸준한 문의와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

 

제품이 전시된 서울 중구의 롯데백화점 본점 관계자는 "올레드TV는 LG전자가 예고없이 깜짝 출시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출시되자마자 3대가 팔려나갈 정도로 반응이 좋다. 현재 전국적으로 50여대가 예약 판매 완료된 상황이다"고 말했다.

 

목동 현대백화점 관계자도 "제품이 전시되자마자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예약 판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본래 지난해 출시 예정이었던 올레드TV가 그동안 출시가 계속해서 미뤄져왔던만큼 기다리고 있던 소비자의 수요가 일시에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100만원이라는 다소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백화점을 제외한 다른 판매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LG베스트샵 관계자는 "아직까지 전국적으로 정확한 예약판매수치는 집계되지 않았으나 한 매장을 기준으로 현재까지 2~3대가 판매됐으며, 15일~20일 내로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이 100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전자 측도 판매상황은 비교적 좋은 편이라는 반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정확한 판매수치는 공개할 수 없으나 높은 가격에 비해서는 초반 판매량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31일까지 전국 1400여개 LG전자 판매점에서 예약판매를 실시하며 배송은 2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에 이어 오는 1분기 중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주요시장에 올레드TV를 잇달아 출시, 차세대 초고화질 TV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김윤경 기자 vvvllv@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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