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도요타에 이어 판매 2위

 

현대·기아차가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작년 11월에 이어 12월에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쏘나타 2만826대, K5 1만2천8대 등 총 3만2천834대를 판매하며 2개월째 수위를 차지했다. 2위는 3만1천여대를 판 도요타에 돌아갔다.

 

지난해 전체 판매에서 현대·기아차는 총 38만3천4대로 혼다, 닛산 등을 제치고 도요타(40만4886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는 작년 12월 판매실적이 전월 대비 8.1% 증가하는 등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미국 중형차 시장은 최대 판매량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비중이 높다. 도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 혼다 어코드 등 20여 종에 이르는 대표 모델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선전을 하고 있는 것은 쏘나타와 K5의 우수한 디자인과 뛰어난 상품성이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물량 부족을 겪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두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쏘나타와 K5 모두 현지 생산으로 그나마 원활한 공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기존 소형차 중심이었던 주요 판매 라인업을 중형차로 변화시키면서 브랜드 가치 향상은 물론 수익성 개선이라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그 어느 시장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2개월째 판매 1위를 달성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올해에도 미국시장에서 쏘나타, K5 둥 중형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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