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7인치 태블릿PC가 다량 쏟아진 가운데, 이 시장을
넓힐 새로운 7인치 제품군이 이번 CES(세계가전박람회)2013에도 공개됐다.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 구글의 넥서스7 등 쟁쟁한 7인치 제품들과 겨룰 수 있는지 CES2013에
등장한 태블릿PC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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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니아(Iconia) B1-A71
에이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저가 7인치 태블릿PC시장을
제대로 잡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가장 저렴하다고 불리는 199달러(20만원 대)의
넥서스7보다 더 저렴한 150달러(16만원 대)의 7인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젤리빈)를
탑재한
태블릿을 공개한 것. 이름은 아이코니아(Iconia) B1-A71이다. 아마존의 킨들파이어와
동일한 1024x600 해상도를 갖는 이 제품은 대만 칩셋 제조사인 미디어텍의 프로세서(1.2GHz)를
넣고 1GB의 메모리를 달아 넣었다. 아이패드 미니나 넥서스7과 비교해 사양이 그리
높지는 않지만, 저렴한 태블릿PC를 찾는 이에게는 괜찮은 모델로 볼 수
있다.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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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PC의 7인치 XO태블릿
개발도상국에 보급할 목적으로 교육용PC를 선보인
OLPC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7인치 XO태블릿을 공개했다. 1024
x 600 디스플레이에 1.6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모델로, 1GB 메모리와 8GB
스토리지를 단 아주 기본적인 사양을 지니고 있다. HDMI단자나 전 후면에 카메라가
장착되긴 했지만,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UI를 채택하고 이전 출시 제품의 가격 추이를
봤을 때 가격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품은 오는 3월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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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오의 7인치 태블릿
비지오(VISIO)라는 회사는 구글 넥서스7과 똑 닮은
7인치 태블릿을 공개했다. 엔비디아 테그라3를 장착하고 1280x800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전면에만 카메라(1.2메가 픽셀)가 들어간 점도 많이 닮아 있다. 또 안드로이드
젤리빈으로 구동되는 것도 비슷하다. 이 제품은 올해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넥서스7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비지오는 10인치 태블릿도 선보였다. 엔비디아 테그라4 프로세서를 장착한 최신형 모델로, 2560x1600의 고해상도를 지원한다. 블루투스4.0이 지원되며 전후면 모두 카메라가 붙어있다. 해외IT매체인 더 버지(The Verge)는 이 제품에 대해 아이패드나 넥서스10보다 작고 가볍다고 설명했다. 또 비지오7과 비교해 사양에 있어 괜찮다는 평가를 내렸다.
정소라 기자 ssora7@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