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주행거리 4만~5만㎞마다 교환하는 자동차 자동변속기유(ATF)를 10만㎞까지 주행한 뒤 바꿔도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최근 국내 자동차업체의 휘발유 차량 12대(2009~2011년식)를 대상으로 5만㎞, 10만㎞ 주행 후의 ATF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사용하지 않은 새 ATF와 품질에 큰 차이가 없었다.

 

차량상태나 운행 조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10만㎞ 주행 뒤 ATF를 교환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 자동차업체의 차량매뉴얼에서도 ATF 교환주기를 주행거리 8만~10만㎞로 권장하고 있다고 석유관리원은 전했다.

 

이 기관은 ATF 교환주기를 5만㎞에서 10만㎞로 연장하면 연간 약 450억원의 비용절감이 기대되며, 폐ATF 처리비용과 환경적 영향을 고려하면 기대 효과가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강승철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국민 상당수가 잘못된 정보에 의존해 자동차 소모품을 자주 교환함에 따라 경제적·환경적 비용이 낭비되는 사례가 많다"며 "자동차와 관련해 올바른 정보를 알릴 수 있도록 연구업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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