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7인치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모니터)의 후속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일고 있다. 미국 대형 온라인 매장에서 애플의 27인치 썬더볼트 디스플레이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애플이 후속 모델을 내놓기 위해 재고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

▲ 애플 썬더볼트 디스플레이

해외IT매체 애플인사이더(AppleInsider)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대형 온라인 매장인 아마존(Amazon)을 비롯해 맥몰(MacMall)과 제이앤알(J&R)에서 썬더볼트 디스플레이의 재고가 바닥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새로운 모델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통상적으로 새로운 제품을 내놓기에 앞서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의 공급을 제한해 왔다.

이를 두고 업계는 애플이 신형 27인치 디스플레이에 2013년형 아이맥(iMac)에 들어간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을 접목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5mm의 얇은 두께를 구현케 하는 신형 패널을 탑재하고, 반사율을 줄인 기술을 신제품에 적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2013년형 신형 아이맥은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얇은 모니터 두께는 물론, 유리커버와 패널 사이에 존재하는 2mm의 간격을 없애 반사율이 대폭 개선됐다.

▲ 신형 아이맥은 5mm의 얇은 두께를 구현,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또다른 외신에서는 27인치 신형 아이맥이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차기 썬더볼트 디스플레를 원활하게 내놓을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 신제품의 출시시기를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전했다.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는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의 썬더볼트 인터페이스를 적용, 지난 2011년에 출시됐다. 이 제품은 썬더볼트 외에도 맥북에 전원을 공급하는 맥세이프 단자를 포함해 USB2.0단자 기가비트 이더넷 단자 등을 갖추고 있다.

정소라 기자 ssora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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