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가 지난 주말 열린 e스포츠 리그의 성공적인 흥행에 힘입어 PC방 사용시간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PC방 게임전문리서치 게임트릭스 자료에 따르면, 리그오브레전드는 지난 토요일(2일) 228만 시간이 넘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PC방 사용시간이 증가했다. 이번 기록은 올해 리그오브레전드가 세운 기록 중 최고 수치이다.

 

 

이번 기록은 리그오브레전드가 인기있는 게임이기도 하지만 e스포츠 리그의 성공이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2일 서울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올림푸스 LOL(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윈터 2012~2013' 결승전에는 무려 8000여명의 관중들이 몰려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나진 소드는 지난 시즌 우승팀인 아주부 프로스트를 맞아 완벽한 경기력으로 세트 스코어 3대0의 완승으로 우승했다.

 

성공적인 대회와 함께 리그오브레전드는 각종 포털 인기 검색 순위를 휩쓸었으며, 이는 게임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는 결과를 얻어 냈다. 이러한 관심들은 게임접속으로 이어지면서 사용시간이 증가했다.

 

 

리그오브레전드에 대한 높은 인기는 PC방의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현재 라이엇 게임즈와 손오공IB가 함께 진행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전국 PC방 토너먼트’는 참가 지원자 수가 계속 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상당하다. 참가자가 대회 시작 이후 약 1개월 만에 3000명에 육박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고, 참가 지원자 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2월부터 확대 진행된 리그오브레전드 전국 PC방 토너먼트는 현재 6주간 서울, 인천, 부산, 대전, 광주 등 전국 13개 지역(제주 지역은 격주 진행)의 총 75개 PC방에서 토너먼트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독보적 인기 행보를 보이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는 28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PC방 점유율은 28.2%로 2위 넥슨의 서든어택과 무려 16% 넘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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