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은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에 인공위성 '광명성 3호'를 실어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인터넷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유튜브에 ‘은하 9호를 타고’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등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은하 9호를 타고' 영상 캡처

 

영상 내용은 한 북한 사진가가 '은하 9호'로켓에 유인우주선인 '광명성 21호'를 타고 우주 여행을 떠나는 꿈을 꾼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 영상을 통해 통일된 한국과 폐허가 된 미국의 모습을 암시했다.

 

눈에 띄는 것은, 영상 속 주인공이 사용하는 카메라가 캐논 DSLR 카메라 EOS 20D라는 점이다. 캐논 EOS 20D는 2004년 출시된 캐논의 중급 DSLR 카메라로 APS 타입 850만 화소 이미지 센서와 EF-S 렌즈 마운트를 장착했다. 이 제품은 출시된 지 8년이 넘었지만, 이후 천체 촬영용 특수 모델인 EOS 20Da로도 출시된 바 있어 '우주 여행'이라는 영상의 주제와 의외로 잘 어울린다.

 

네티즌들은 이 영상에 대해 '때가 어느 땐데 유인 우주선 시대에 EOS 20D라니', '캐논은 북한에서도 인기가 많은 듯'이라며 의견을 내보였다.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

상품지식 전문뉴스 IT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