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이용하다 보면 모바일 광고 상품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올해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가 지난해 대비 93% 늘어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6일, 지난해 실시한 ‘2012년 모바일광고 산업통계 및 이용자 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모바일광고 사업체(광고대행사, 플랫폼사, 앱개발사, 매체사 등) 126개사와 광고주 40개사를 대상으로 10월 22일부터 12월 17일까지 시행된 것으로, 2012년 모바일광고 시장규모는 2159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84%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2013년 시장규모는 4160억원으로 약 9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2년은 모바일 포털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검색광고 시장이 크게 성장(233.2%)한 반면, 2013년은 모바일광고 플랫폼 등을 활용한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의 성장(120.0%)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최근 인터넷·모바일이 TV에 이어 2대 광고매체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광고가 이처럼 높은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인터넷·모바일광고 시장의 규모와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작년 모바일광고 매체사의 매출이 크게 증가(243.9%)하며 광고대행사, 플랫폼사, 매체사 등 사업체 유형 중 매체사의 매출규모(1291억원)가 가장 컸으나, 금년은 플랫폼 사업자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113.5%)하며 매출규모면에서 매체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광고 유형별로 접해본 비율은 모바일웹 DP광고(92.3%), 검색광고(91.5%), 텍스트광고(89.0%), 인앱 광고(78.6%) 순이고, 광고를 접한 뒤 클릭하여 내용을 살펴본 비율은 모바일웹 DP광고(74.4%), 검색광고(72.9%), 인앱 광고(70.5%), 텍스트 광고(67.0%) 순이었다.

 

한편, 브랜드앱 광고를 접한 이용자(61.1%) 중 57.5%는 해당 앱을 다운로드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광고 유형별로 클릭한 이유를 살펴보면, 모바일웹 DP광고(47.6%), 텍스트광고(37.2%), 브랜드앱광고(35.5%), VOD광고(29.9%)라고 응답한 이들 중 ‘관심 있는 상품 정보이기 때문에’라고 답했고, 검색 광고는 ‘가장 상단에 위치’해서라는 비율이 30.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가 정부의 정책수립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체의 경영전략 수립과 효율적인 광고기획 및 집행, 학계·연구소 등 학술연구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금년에는 온라인광고 법·제도 가이드북과 표준계약서·약관 마련, 민간 자율의 분쟁조정위원회 및 모바일광고 플랫폼 인증제도 운영 지원 등 인터넷·모바일광고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 활동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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