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카카오톡 기반 신개념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의 '페이지에디터'가 서비스에 들어간다.

 

카카오(공동대표 이제범, 이석우)는 7일, 모바일에 최적화된 ‘카카오페이지’ 오픈을 앞두고, ‘카카오페이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페이지에디터’를 오픈했다. 이에 따라 유료 콘텐츠 유통처를 찾는 제작사들에게 새로운 수익 모델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

 

카카오가 얘기하는 '카카오페이지'의 성공 가능성은 이미 애니팡 등 게임 유통을 통해 검증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가 내 친구들에게 빠르게 확산되는 시스템"이라며 "내 친구들이 알아서 빠르게 확산시켜 줄 것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수익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 카카오페이지의 페이지에디터 저작툴 모습

 

‘카카오페이지’ 콘텐츠 제작은 간단하다. 카카오가 제공하는 ‘페이지에디터’ 저작툴을 활용, 누구나 웹 상에서 쉽고 간편하게 글, 이미지, 오디오, 영상으로 구성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PDF로 제작한 파일도 ‘페이지에디터’로 불러와 재편집할 수 있다.

 

‘페이지에디터’로 완성된 콘텐츠는 향후 열리는 ‘카카오페이지’ 공식 등록 사이트에 올라간다. ‘카카오페이지’ 운영정책과 절차에 따라 검수단계를 거친 콘텐츠는 ‘카카오페이지’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사용자들에게 판매된다.

 

‘카카오페이지’의 콘텐츠는 유료로 판매되기 때문에, 판매자들은 반드시 통신판매업자로 등록되야 한다. 콘텐츠의 유·무료 비율은 8:2며, 유통될 콘텐츠 가격은 단품일 경우 최하 500원, 정액 요금은 최하 2000원으로 설정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무료 콘텐츠의 범람을 막음과 동시에 콘텐츠 질적 하락을 막기 위해 이 같은 정책을 택했다”며 “향후 상황에 따라 비율이나 금액을 일부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2월 중 카카오페이지 등록 센터를 오픈하고, 3월 경 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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