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스위스 2013 제네바 모터쇼가 5일(현지 시간) 개막한다.

 

기아자동차는 닛산 쥬크에 대항하기 위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새로운 해치백 콘셉트 모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넓은 리어 휠 아치와 프론트 범퍼를 비롯해 깊이 있는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리어 디퓨저는 카본 섬유로 돼 있다.

 

쌍용자동차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SIV-1'(Smart Interface Vehicle)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독일계 폴크스바겐은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XL1 양산형을 처음 선보인다.

 

XL1은 디젤 엔진의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로 독일 오스나부르크에서 한정 생산된다. 전기차 모드로만 50km의 거리를 갈 수 있다.

 

코로스 3 크로스 하이브리드는 콘셉트카 형태로 소개되지만 양산이 예고된 모델이다.

 

콤팩트한 해치백 보디에 최신 기술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양산은 내년 상반기로 계획돼 있다.

 

코로스 3 에스테이트 콘셉트는 왜건의 인기가 높은 유럽 시장을 겨냥해 개발됐다. 3 세단과 플랫폼을 공유하며 대형 적재 공간이 자랑이다.

 

전면의 디자인은 세단과 동일하지만 리어는 LED(발광다이오드) 테일램프와 대형 테일게이트 등으로 구분된다.

 

시트로엥은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C3 하이브리드 에어 컨셉트를 최초 공개한다. C3 하이브리드 에어는 PSA와 보쉬가 공동 개발한 하이브리드 에어 파워트레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양산은 2016년으로 잡혀 있다.

 

아우디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A3 E-트론을 공개한다.

 

A3 E-트론은 A3 베이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종합 출력은 204마력, 0→100km/h 가속시간은 7.6초로 일상용으로는 충분한 성능을 발휘한다.

 

그러나 공인 연비는 79.9km/ℓ에 이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5g/km에 불과하다.

 

닛산이 뉴 리프를 선보인다. 뉴 리프는 주행 거리가 늘어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충전 시간도 줄어들었다. 섀시는 유럽 소비자에 맞게 별도의 튜닝을 거쳤다.

 

폴크스바겐은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e-골프를 최초 공개한다.

 

e-골프는 7세대 골프 베이스의 전기차이다. 전기 모터는 115마력, 27.5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0→100km/h 가속시간은 11.8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135km/h에서 제한된다.

 

지난해 11월 로스앤젤레스 모터쇼에서 데뷔한 쉐보레 스파크 EV가 이번 제네바 모터쇼를 계기로 유럽시장에 공개된다.

 

스파크는 GM이 지금까지 구축한 최첨단의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갖춘 EV다.

 

파워는 리튬 이온 배터리로부터 공급된다. 20분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스파크 EV의 미국 가격은 3만2천500달러미만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에서도 시판될 예정이다.

 

17일까지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열릴 제네바 모터쇼는 프랑스 파리·미국 디트로이트·독일 프랑크푸르트·일본 도쿄 등 세계 5대 모터쇼중 하나다. 유일하게 자동차를 만들지 않는 나라인 스위스에서 개최된다.

 

제네바 모터쇼는 1905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83회를 맞는다. 매년 3월 초순에서 중순에 걸쳐 열린다.

 

처음에는 프랑스 메이커들의 이벤트였지만 최근에는 독일 메이커뿐만 아니라 아시아 메이커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에서는 그 해의 첫 국제 모터쇼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는다. 특히 그 해의 자동차 종류와 디자인 등 유행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로 세계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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