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NFC, 돌비디지털 플러스 지원하는 헤드폰 발표

상표 노출을 배제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눈길’

 

덴마크 커뮤니케이션 기업 자브라는 3월 12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브라가 새롭게 시도하는 음악 감상용 헤드폰과 이어폰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자브라는 비즈니스 블루투스 헤드셋을 선보였으나 작년에 소형 블루투스 스피커 '솔메이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뮤직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자브라가 이날 발표한 헤드폰과 이어폰은 자브라의 무선 기술과 음향 기술이 반영된 헤드폰 '자브라 레보 와이어리스(Jabra Revo WIreless)', 자브라 레보, 인이어 형태의 이어폰 자브라 복스(Jabra Vox)다.

 

먼저 자브라 레보 와이어리스는 좌우 측면에 터치 컨트롤을 마련해 간편하게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할 수 있다. 터치 컨트롤에 손가락을 대고 회전시키면 볼륨이 조절되며 좌우측을 누르면 선곡할 수 있는 등 기존의 버튼식 컨트롤러에서 탈피했다.

 

▲ 자브라 레보

 

레보 와이어리스는 NFC 페어링 기능도 제공한다. 해당 기기를 자브라 레보 와이어리스에 갖다 대기만 하면 자동으로 페어링 된다. NFC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여러 제품을 함께 사용할 때 굉장히 유용한 기능이다.

 

배터리는 내장 배터리를 사용했으며, 마이크로 USB 단자를 통해 충전한다. 충전시간은 1시간 정도로 굉장히 빠르고 음악 감상 기준으로 최대 약 12시간가량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배터리가 오래 간다. 배터리가 떨어져도 동봉된 유선 케이블을 연결해 일반 헤드폰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자브라 레보 와이어리스는 알루미늄 프레임과 강철 힌지(Hinge), 유연하게 휘어지는 헤드밴드를 적용해 내구성이 무척 뛰어나다. 자브라는 레보 와이어리스는 흙먼지 테스트, 7천 500회의 굽힘 테스트, 영하 20도에서 영상 60도에서 24시간 견디는 테스트, 40도 RH 습도환경(습도 93%)에서 48시간 테스트, 2미터 높이에서의 낙하 테스트, 3500회의 접힘 테스트, 3kg의 하중을 견디는 케이블 테스트를 거쳤다.

▲ NFC로 페어링할 수 있는 자브라 레보 와이어리스

 

블루투스, NFC 기능 등이 빠진 일반 유선 헤드폰 레보는 기타 기능이 레보 와이어리스와 거의 동일하다. 레보만의 특징으로는 좌우 양쪽에 케이블 잭이 마련돼 있어 어느 쪽에 꽂아도 사용할 수 있고, 다른 한 쪽에 또 다른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연결해 음악을 공유할 수 있다.

 

레보의 이어패드는 외부 오염에 강한 메모리폼이 사용됐고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 중 이어패드가 손상돼도 별도 구입해 교체할 수 있다.

 

자브라의 음악 감상용 이어폰인 복스 역시 고분자 액정(LCP) 케이블을 사용해 매우 튼튼하다. 이 소재는 오토바이 타이어나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소재로, 나사(NASA) 우주복의 5개 레이어 중 하나로 사용될 만큼 내구성이 입증됐다. 게다가 이어폰 유닛 양 끝에는 자석이 마련돼 있어 휴대할 때는 두 유닛을 붙여 보관해 케이블이 엉키지 않도록 했다.

▲ 컬러코어 이어젤을 사용한 자브라 복스

 

복스도 레보와 마찬가지로 약 15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단단하게 만들었고 특히 부드럽고 착용감이 우수한 ‘컬러코어(ColorCore) 이어젤’을 사용해 장시간 착용해도 귀에 통증이나 압박감이 없다. 케이블에는 통화와 선곡 등을 위한 인라인 컨트롤러가 마련됐다.

 

자브라는 이 세 제품을 위해 별도의 사운드 앱을 제공한다. 전용 앱은 애플의 앱스토어, 구글의 구글플레이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전용 이퀄라이저를 통해 한층 향상된 음질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세 제품 모두 돌비 레버로토리스의 돌비디지털 플러스가 적용돼 향상된 공간감과 잔향감을 느낄 수 있다. 자브라 레보 와이어리스는 돌비디지털 플러스가 적용된 최초의 무선 헤드폰이기도 하다.

▲ 조나단 탕 자브라 아태지역 영업총괄

 

조나단 탕 자브라 아태지역 영업총괄 대표는 “자브라의 헤드폰·이어폰은 뛰어는 사운드, 뛰어난 내구성, 뛰어난 디자인을 제공해 새로운 뮤직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제품의 특징을 설명한 김은동 골든이어스 대표는 “레보와 레보 와이어리스는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만듦새가 뛰어나며 특히 NFC를 활용한 페어링의 편리함은 레보 와이어리스만의 강점이다”고 호평했다.

 

▲ 자브라 홍보모델 된 유명 힙합 그룹, 소울다이브

 

한편 행사장에는 피터 뤼스홀트 한센(Peter Lysholt Hansen) 주한 덴마크 대사, 수잔 사우어만(Suzaan Sauerman) 자브라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 인기 힙합 뮤지션 소울다이브가 참석해 자브라 헤드폰·이어폰의 장점에 대해 소개했다.

 

자브라 레보 와이어리스의 소비자 가격은 31만 1000원, 자브라 레보는 27만 1000원, 자브라 복스는 16만 5000원이며 1년간의 무상 수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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