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도스', 즉 운영체제를 설치하지 않는 PC가 인기다. 일체형 PC도 예외는 아니다.

 

다양한 디자인, 저렴해진 가격 덕분에 일체형 P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데스크톱과 비교하면 여전히 가격이 높은 게 부담스럽다. 일체형 PC를 구입하고 싶지만 조금이라도 비용부담을 덜고 싶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최근 프리도스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LG 일체형PC를 판매하고 있는 아이콘밸류에 따르면 일체형PC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가장 반응이 좋은 제품은 보급형 모델인 V220시리즈다. 올 1월 출시된 이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운영체제를 탑재하지 않은 프리도스 제품 VD220에 대한 반응도 좋다. 출시된지 불과 한달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프리도스 VD220의 판매량은 운영체제를 탑재한 V220에 견줄만한 수준까지 증가했다.

 

 프리도스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늘어나자 LG전자는 이달중 23인치와 27인치 제품군에서도 프리도스 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현재 LG전자가 내놓은 일체형 PC는 사이즈별로 22인치급(21.5인치), 23인치, 27인치로 구분되며 CPU, 메모리, HDD 등 스펙과 터치 유무, 운영체제 탑재 여부에 따라 총 13여종이 공급되고 있다.

 

LG전자의 22인치급 V220은 70만원대이며, 운영체제를 탑재하지 않는 VD220은 60만원 초반대에 구입할 수 있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관계자는 "100만원이하 가격대에서는 LG전자 일체형PC가, 100만원이상 가격대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LG전자가 내놓은 22인치 프리도스 VD220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삼성전자 제품을 취급하는 채널에서도 프리도스 제품을 출시해 줄 것을 삼성전자 측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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