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개월 사이 AMD의 인기 CPU(중앙처리장치) 가격이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만원 가량 가격 차이를 보이는 인텔 인기 CPU '코어i5-3세대 3570 (아이비브릿지)'과 다르게, AMD 2세대 APU인 A10 5800K(트리니티)와 FX 8120(잠베지)는 최근 6개월 동안 5~6만원 가량 떨어졌다.

온라인 최저가격을 기준으로 한 가격 동향을 보면 AMD의 트리니티와 잠베지 모델의 그래프 수치는 급격하게 하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인텔의 인기 CPU인 인텔 코어i3/i5-3세대 모델인 아이비브릿지는 그래프 모양이 평이했다.


▲ A10 5800K (트리니티) 가격동향


▲ FX 8120 (잠베지) 가격동향

김태형 다나와 카테고리매니저는 "AMD는 물량 순환이 인텔보다 느려 환율에 대한 적용이 다소 늦을 뿐 아니라, 경쟁사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을 내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AMD 모델은 환율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 인텔 코어i3-3세대 3220 (아이비브릿지)


▲ 인텔 코어i5-3세대 3570 (아이비브릿지)

업계 한 관계자는 'AMD의 가격 승부는 오래된 관행'이라며 대수롭지 않은 일로  치부했다. 인텔 린필드 출시 전까지만 하더라도 퍼포먼스로 승부를 봤지만, 현재 AMD는 가격으로 승부를 보지 않으면 팔리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몇 년간 지속되면서 유저들 사이에는 'AMD CPU=몇 달 기다렸다가 사야하는 제품'이라는 말이 오가고 있기도 하다.

AMD CPU가격이 이처럼 하락했지만 AMD 기반 메인보드는 가격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소라 기자 ssora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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