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로봇 제조업체가 세계 최초의 태양 전지판 청소 로봇을 선보였다.

 

오카야마(岡山)현 구라시키(倉敷)시에 본사를 둔 미라이키카이 사(社)는 26일 연구실이 위치한 시코쿠(四國)섬 가가와(香川)현 다카마쓰(高松)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양 전지판 청소 로봇의 원형을 공개했다.

 

미라이키카이가 가가와 대학과 합동으로 개발한 이 로봇은 폭 72㎝, 높이 22㎝, 깊이 43㎝의 크기에 무게는 11㎏이다.

 

건전지를 사용해 자동으로 작동하며 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최대 두시간 동안 전지판 면적 380㎡를 연속으로 청소할 수 있다.

 

태양 전지판은 먼지와 모래 때문에 전력 생산량이 줄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청소를 해줘야 한다.

 

미라이키카이는 이 로봇을 내년부터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태양광 에너지 수요가 점점 늘고 물이 부족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 사업을 집중할 방침이다.

 

도루 미야케 미라이키카이 사장은 "내구성을 높이는 방법과 판매망 개발 및 생산비용 절감 방안 등을 더 연구해야 하지만 가능한 한 빨리 로봇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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