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50세 이상의 중장년층 10명 중 8명이 모바일 응용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스마트 사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젠 실버층도 스마트기기의 기능을 십분 활용한다는 의미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간한 '은퇴연령계층의 스마트기기 이용행태와 라이프스타일'에 따르면 50세 이상 스마트기기 이용자 578명을 대상으로 이용 행태 등을 분석한 결과, 응용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 사용자는 79.9%에 달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 영역은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 등 모바일 메신저였다.

 

<스마트기기에서 가장 자주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메신저의 뒤를 이어 뉴스나 내비게이션, 교통정보앰, 생활정보 및 날씨 애플리케이션 등의 이용 비율도 높았다. 반면 음악, 방송, 영상 등 엔터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과 게임 애플리케이션 이용 비율은 각각 5.9%와 4%에 그쳐 오락적 기능으로서의 이용도는 낮게 나타났다.

 

또한 스마트기기로 애플리케이션을 잘 활용하는 '스마트 유저'그룹과, 스마트기기가 있지만 애플리케이션 이용경험이 없는 '비 스마트 유저' 그룹으로 구분해서 조사된 결과에선 성별과 직업, 월소득, 교육 수준 등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직업이 있고 월 소득이 200만원 이상인 대학재학 이상의 교육수준을 가진 남성이 스마트기기 활용도가 높았다. 전문가들은 중장년층의 스마트기기 이용률 급증 원인을 최신 스마트 기기의 보급 확산을 뽑았다.

 

신지형 KISDI 방송미디어연구실 ICT통계센터 부연구위원은 “스마트폰의 활용 정도는 사회,경제적 지위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의 여가,문화 활동 참여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며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지위와는 상관없이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건강 상식과 운동 방식이 일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령층의 특색을 고려한 미디어 활용 방법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신 부연구위원은 “은퇴계층연령의 스마트기기 사용자가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던가, 여가나 문화활동을 좀 더 다각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 출처 : 채널IT http://www.channelit.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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