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충격’, ‘알고보니’‥ 낚시성 기사 퇴출 네이버 뉴스스탠드 개막

 

네이버가 뉴스캐스트의 문을 닫고 ‘뉴스스탠드’를 1일 오후 2시경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네이버는 그동안 언론사간의 과열된 트래픽 경쟁으로 낚시성 기사, 자극적인 제목으로 잡음이 많았던 뉴스캐스트를 폐지하고 사용자에게 직접 언론사 선택권을 부여하는 뉴스스탠드로 새롭게 태어났다.

 

▲원하는 언론사만 골라본다 네이버 '뉴스스탠드'

 

뉴스스탠드는 가판대에서 신문 골라보듯 각 언론사별 전용뷰어를 통해 기사를 보는 새로운 방식의 뉴스 서비스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각 언론사 홈페이지의 첫화면인 실시간 주요뉴스 편집을 그대로 가져온 와이드뷰어를 적용했다. 사용자가 '마이뉴스를' 설정하면 자신 구독하는 언론사별 홈페이지 주요 뉴스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노출되던 기사수도 9개에서 20여개로 늘어난다.

 

뉴스스탠드가 전면 시행되면서 성공여부는 사용자들의 참여에 달렸다. 하지만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지난 1~2월 뉴스캐스트와 병행, 시범운영 한 뉴스스탠드의 페이지뷰는 약 1340만건으로 네이버 전체 방문자의 1%수준에도 못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뉴스에 길들여져 있던 사용자들이 새로운 뉴스스탠드에 적응하려면 당분간은 시일이 걸릴 것이다"며 "뉴스스탠드의 흥행과는 별개로 언론사들의 트래픽 감소와 온라인 광고 매출 타격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전망했다.

 

뉴스스탠드의 성공여부를 점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최근 포털에서 소비 되던 뉴스가 모바일로 옮겨가면서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네이버는 뉴스스탠드 출범과 함께 신규 매체 제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기존 기본형과 선택형으로 카테고리를 나눠서 진행하던 이전 방식과 달리 신규 매체는 선택형 언론사로 뉴스스탠드에 진입하게 된다. 기본형은 6개월 단위로 '마이뉴스' 선호도에 따라 상위 52개매체가 기본형으로 결정된다.

 

홍효정 기자 hongh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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