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인 옥타코어(코어 8개) 버전의 '갤럭시S4가' 출시 전에 이미 루팅됐다.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폰의 루팅으로 명성이 높은 'XDA 개발자 포럼'은 옥타코어 프로세서인 '엑시노스5'를 채용한 갤럭시S4의 루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또 쿼드코어(코어 4개) 버전인 스냅드래곤 600 버전 역시 조만간 루팅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에스엠아레나(GSMARENA)'는 삼성이 개발한 옥타코어 프로세서인 엑시노스5를 탑재한 갤럭시S4가 ROOT & Busybox와 함께 ROM을 루팅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안드로이드 기기에 새로운 롬을 덮어씌우는 기능을 해 주는 유틸리티 '오딘(Odin)'을 이용하면 루트(Root)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얻을 수 있으며, 이 작업은 불과 몇 분이면 충분하다고.

 

 

대개의 OS에는 사용자가 접근할 수 없는 영역이 존재한다. 시스템을 구동하기 위한 중요한 정보를 따로 모아두고, 이 데이터의 소실로 시스템이 동작하지 못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사용자 접근을 차단하는 것.

 

이는 애플 iOS, 구글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등이 모두 동일하다. '루팅'은 바로 이런 보호영역에 사용자가 직접 접근해 조작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접근이 가능해지면 기존에는 할 수 없던 작업, 즉 앱을 통해 구현하지 못하는 시스템의 보다 근본적인 설정을 바꾸거나, 삭제할 수 없던 기본 앱을 지우는 등 작업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iOS와 안드로이드 계열 모두 마니아들 사이에서 접근 권한을 얻기 위한 이같은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오국환 기자 sadcafe@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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