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는 2일 서울점자도서관(관장 김두현)과 함께 시각장애인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유플러스 보네이션(U+Vonation)’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보네이션이란 음성을 나타내는 영어 단어인 보이스(Voice)와 기부를 뜻하는 도네이션(Donation)의 합성어로, LG유플러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다. LG유플러스 임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신간 시집과 문학도서를 음성으로 녹음한 후 이를 시각장애인용 오디오북으로 제작해 기부하는 형태다.
회사측은 임직원 105명과 예비 아나운서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각장애인용 오디오북 1천권을 제작한다.
LG유플러스는 목소리 기부를 희망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목소리 기부단’을 발족, 시각장애인의 문화 접근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기존에 목소리 기부를 진행했던 기업들과 달리, 임직원들이 별도의 부스를 방문하지 않고도 조용한 장소에서 자유롭게 도서를 녹음할 수 있도록 해 시각장애인들이 신간 도서를 최대한 빨리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제작된 오디오북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전국의 점자도서관과 맹학교, 시각장애인복지관 등 300여곳에 보급한다.
유필계 LG유플러스 대외협력(CR) 전략실 부사장은 “시각장애인들이 신간도서를 접하기 위해서는 보통 2~3개월이 걸린다”며, “임직원 재능기부 활동이 우리 사회의 시각장애인 문화접근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유플러스 보네이션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조안(오른쪽)
한편, LG유플러스는 본사 사옥에서 배우 조안을 ‘유플러스 보네이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조안은 100% 재능기부로 신간 시집 낭독 봉사에 직접 참여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