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가벼워진 PC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휴대용 광학디스크 드라이브(이하 ODD)가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데스크톱PC 대신 노트북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노트북도 ODD를 빼고 심플하고 가볍게 제작되면서 외장형 ODD를 구입해 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 LG전자 / 삼성전자 / EFM 네트웍스 외장형 ODD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판매량을 보면, PC시장의 위축 속에서도 외장형 ODD는 매년 2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 3월 ODD는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판매량을 올리기도 했다. 비수기인 3월과 5월 사이 다소 주춤세를 보였으나, 이때를 제외한 성수기에는 PC시장의 침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판매량이 늘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윈도를 비롯한 각종 소프트웨어를 깔기 위해서는 PC내부에 기본 장착되어 있는 내장형 ODD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처럼 PC제품들이 작아지고, ODD가 아닌 다른 USB메모리 등 장치를 이용하거나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내장형 ODD는 점점 PC부품 앞에 '필수'라는 자리를 빼앗기게 됐다.

대신, 필요할 때 마다 갖고 다니며 쓸 수 있는 외장형 ODD를 구입하는 이들이 늘었다. 때론 집에 있는 데스크톱PC에, 때론 사무실에서 자주 사용하는 노트북에 꽂아 쓰는데 이 제품만큼 유용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또 블랙과 화이트를 적절하게 이용하고 곡선형 디자인을 채택하는 등 최근 출시되는 ODD는 책상 위에 올려놓았을때 인테리어 효과를 누릴 정도로 세련미를 자랑한다.

가격 또한 온라인 최저가 기준으로 4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사양에 따라 10만원 이상까지도 판매가 되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기본 제품의 경우에는 3~4만원 대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 다나와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외장형 ODD 4개 모델

 

정소라 기자 ssora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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