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나 단체 등이 자체적으로 앱스토어를 구축 및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이 등장했다.

 

최근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적극 사용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기업 차원에서 직접 운영하는 기업용 앱스토어가 부각되고 있다. 기업용 앱스토어는 기업 내부에서 필요한 업무용 앱을 체계적으로 배포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기업 비즈니스의 주요 경쟁력으로 손꼽힌다. 앞서 구글도 자사의 플레이스토어 내에 기업 고객을 위한 앱마켓을 추가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기업용 앱스토어는 개별적인 구축과 관리에 많은 비용과 노력이 요구된다. 대기업의 경우 그룹웨어 내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앱스토어를 통합하는 경우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여력이 부족한 중소 규모 기업이나 단체에게는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국내 최초 기업용 앱스토어 플랫폼인 KTH(대표 김연학)의 ‘앱스플랜트’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서비스다. 앱스플랜트는 개발 지식이 없더라도 웹 기반의 클라우드 빌드를 단계별로 따라가면 누구나 손쉽게 앱스토어를 제작할 수 있다.

 

▲KTH 앱스플랜트의 클라우드 빌드를 이용한 기업용 앱스통 제작 예시(자료= KTH)

 

모바일 앱은 물론이고 문서, 이미지, 동영상 등의 콘텐츠도 앱스토어에 등록해 배포할 수 있어 규모에 상관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협업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앱스토어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해 보안에 대한 우려도 줄였다. 필요에 따라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와 같은 퍼블릭 스토어에 등록된 앱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실제로 강북삼성병원은 앱스플랜트를 기반으로 의사와 간호사들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의료기록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향후 의료시장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이에 최근 KTH는 소프트웨어 유통사 가온아이(대표 조창제)와 유통 총판계약을 맺고 앱스플랜트를 앞세워 국내 기업용 플랫폼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계약을 통해 KTH는 가온아이의 전국 영업망을 바탕으로 앱스플랜트의 제품 판로 및 고객 지원체계,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사에 최적화된 모바일 앱스토어 환경을 제공하는데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향후 앱스플랜트뿐 아니라 빅데이터 플랫폼, 콘텐츠 개발 도구, 기업용 콘텐츠 마켓 플레이스 등 KTH가 자체 개발한 다양한 솔루션과 플랫폼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동균 기자 yesn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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