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씻을수록 제품이 지닌 본래의 기능은 떨어져

 

 

 

 

 

아웃도어 장비들의 수명은 어떻게 사용하고 어떻게 관리하는 가에 따라 수명과 기능이 달라진다. 아웃도어 제품의 세탁은 가급적이면 전체 세탁을 피하고 부분 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의류나 침낭은 반드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야 하며 세제는 중성세제나 아웃도어 전용 세제를 사용한다. <편집자>

 

이제 완연한 봄으로 접어들었다. 계절의 여왕인 5월이 다가오면서 꽃이 피기 시작했으며 나무들도 잎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지난겨울 텐트 안을 따뜻하게 감싸주던 난로나 냉기를 차단해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해주던 동계용 침낭 역시 이제는 잘 정리해 보관할 때다. 또한 바람과 비를 막아주는 의류나 장비들도 찌든 때를 닦아 내고 깔끔하게 수선해야 한다.

 

 

 

▲ 아웃도어 세제의 기능 설명.

아웃도어 장비들의 수명은 어떻게 사용하고 어떻게 관리하는 가에 따라 수명과 기능이 달라진다. 아무리 좋은 텐트와 옷이라도 뾰족한 나뭇가지나 날카로운 물건에 의해 구멍이 날 수 있으며 바위 면에 자주 쓸리다보면 표면이 닳아 찢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회사들이 텐트의 바닥천은 플라이나 이너텐트와 달리 내구성이 뛰어나며 질긴 소재를 사용하곤 한다. 텐트 플라이나 의류는 바람과 비를 막기 위해 코팅을 하며 때론 발수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나 자외선 차단을 위한 코팅을 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런 코팅막이 자주 사용하다 보면 코팅막이 약해지거나, 벗겨진다는 것이며 때론 땀이 지닌 소금 성분에 의해 천이 약해지기도 한다. 또한 기름때나 이물질이 텐트나 재킷의 성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침낭의 경우, 우모가 지닌 본래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선 세탁을 피하는 것이 좋지만 음식물이 묻은 경우, 세탁을 해야 한다.

 

아웃도어 제품의 세탁은 가급적이면 전체 세탁을 피하고 부분 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의류나 침낭은 반드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야 하며 세제는 중성세제나 아웃도어 전용 세제를 사용한다. 방풍 재킷은 대부분 기본적인 소재인 겉감과 안감 사이에 막을 넣거나 안감에 막을 입힌 것인 만큼, 빨래를 하듯 비벼서 빨 경우 막이 손상될 수 있다. 또한 일반 세제를 사용할 경우, 천이 손상될 수도 있다. 따라서 의류나 텐트 등의 천을 세탁할 때는 비비지 말고 부드러운 천이나 수건에 중성세제를 묻혀 닦아주는 것이 좋다.

 

 

 

▲ 아웃도어용 발수 스프레이.

 

 

▲ 아토세이프의 아웃도어용 세제.

 

전체세탁을 할 때는 중성세제를 푼물에 비비지 말고 부드럽게 손으로 주물러주는 것이 좋으며 부피가 큰 텐트천이나 침낭은 큰 대야에 물을 받아 울샴푸나 아웃도어 전용세제를 푼 후, 발로 가볍게 여러 차례 밟아주는 방법으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텐트나 침낭은 부피가 큰 만큼 건조하는 일도 쉽지 않다. 건조 시 주의할 점은 부피가 크다고 해서 햇살이 잘 비치는 아파트 베란다나 건물 벽에 걸쳐 놓은 것은 피하라는 것이다.

 

고어텍스나 심파텍스, 이벤트 같은 방수, 방품 소재로 만든 의류는 드라이크리닝을 할 경우, 기능이 급격이 떨어질 수 있으며 세탁기를 돌리기보다 손으로 빠는 것이 좋다.

 

고어텍스나 심파텍스의 세탁 등 기능성 소재의 세탁

 

 

 

▲ 울이나 실크용 크리너.

우선 미지근한 물에 적당량의 아웃도어용 세제를 풀고 골고루 저어준다. 이때 섬유 유연제를 넣는 것은 금물이다. 물에 세제를 풀었으면 의류를 넣고 충분히 젖은 후에 손으로 조물조물 빨아준다. 이때 천을 서로 비비거나 비트는 행위는 금지다.

 

천에 묻은 이물질이나 소금기 등이 사려졌으면 의류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세제를 모두 빼내기 위해 수차례 헹궈준다. 헹군 다음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말린다. 건조 시 주의할 점은 햇살이 닿지 않는 곳이라야 한다는 점이다. 나일론 소재의 제품은 자외선에 쥐약이다. 따라서 여름철 땡볕아래서 텐트를 말리는 것을 자살 행위와 같다.

 

기능성 의류의 경우, 다 마르기 전에 젖은 상태에서 스프레이를 이용해 아웃도어 전용 발수제를 뿌려주면 기능이 유지된다. 고어사의 경우 발수처리 후, 열처리 방법을 병행하기 권하는데 첫 번째는 수건이나 천을 대고 다리미로 다림질을 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드럼세탁기를 이용해 열 건조하는 것이다.

 

[ 출처 : 바끄로 http://www.baccr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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