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세계 최초로 55형 OLED TV를 출시한 LG전자가 곡면 올레드 TV까지 출시함에 따라 차세대 고화질 디스플레이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3’에서 공개한 55형 곡면 OLED TV(55EA9800)를 29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국내 출시 가격은 1500만원이다.

 

곡면 OLED TV는 아이맥스 영화관처럼 화면의 양 옆이 오목하게 휘어진 세계 최초의 TV다. 기존 평판 TV와 달리 시청자의 눈에서부터 화면 중심부와 측면까지의 각 거리가 동일해 화면 왜곡과 시야각 끝 부분이 흐려지는 ‘외곽부 인지도 감소 현상’을 최소화 했다.

 

LG전자는 "5년간 조사와 연구를 통해 외곽부 인지도 감소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적의 곡률(곡면의 휘어짐 정도)을 확보해 더욱 편안하고 실감나는 화질과 몰입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LG 고유의 시네마3D 기능도 지원해 기존 평판 TV보다 훨씬 실감나는 입체감을 전해준다. 고강도 초경량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을 사용해 4.3mm의 초슬림 두께와 17kg의 경량 디자인을 구현했다. 화면과의 일체감을 살린 투명 스탠드는 마치 화면만 공중에 떠있는 듯한 효과를 줘 화면 몰입감을 더욱 높여준다. 이 제품은 201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곡면 OLED TV는 세계 최초로 필름 스피커를 적용했다. 스피커가 화면 아래나 뒤쪽에 위치한 일반 TV와 달리 전면의 스탠드 좌우에 투명하고 얇은 필름 타입의 스피커를 채택해 음의 명료도와 고음의 선명도 향상은 물론 임장감(녹음기나 라디오로 연주를 들을 때 마치 현장에서 실제로 듣는 듯한 느낌)을 극대화 했다.   

 

이 제품은 티유브이 라인란드, 인터텍, 독일 전기기술자협회 등 세계 인증기관으로부터 곡면 TV 화질을 인정받은 바 있다.  

 

LG전자는 29일부터 주요백화점과 LG 베스트샵, 양판점 등 전국 20곳에 LG 곡면 OLED TV를 전시, 고객들이 최상의 화질을 직접 경험한 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입 신청은 백화점, 베스트샵, 하이마트, 전자랜드, 할인점 등 전국 1400여개 LG전자 제품 판매처서 가능하다. 배송은 6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며, 구입 신청 고객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순금카드가 증정된다.  

 

최상규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곡면 OLED TV 세계 최초 출시로 차세대 고화질 디스플레이 시장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며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화질로 선두자리를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경 기자 vvvllv@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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