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이석채)는 3일 지난 2013년 1분기 실적발표 자료를 통해 매출은 통신과 비통신분야 균형 성장을 통해 전년동기 대비 7.0% 증가한 6조1045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36.7% 감소한 36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매출은 유선 분야를 제외한 전서비스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무선 사용자당 월간 매출(ARPU)이 4분기 연속 상승하며 무선분야 매출이 증가했으며,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2분기 연속 3000억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KT의 1분기 실적에 대해선 영업정지 기간 내내 계속된 마케팅 경쟁 과열로 시장우려가 컸으나, 무선과 미디어사업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비통신 그룹사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 기대치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감소 및 KT테크 청산비용 383억원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47.5% 감소했으나, KT테크 청산비용은 일시적인 손실로서 향후 건전한 그룹 포트폴리오 구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분야 매출은 ARPU 상승세가 계속되며 전년동기 대비 2.4% 성장한 1조7565억원을 기록했다. LTE 가입자는 서비스 출시 1년 2개월 만에 500만 가입자를 돌파하며 3월말 기준 507만명에 도달했다.

 

KT는 최근 올아이피(All IP) 환경에 최적화된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를 출시했는데, 이와 같은 차별화된 요금제와 서비스를 바탕으로 무선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현재 KT의 LTE 가입자 비율은 30.8%로 3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LTE 보급률 확대에 따른 ARPU와 매출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범준 KT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1분기 이통3사의 영업정지 기간 동안 시장환경이 본래의 취지와 다르게 전개된 점은 유감이지만 결과적으로 영업정지 이후 안정화 기조로 전환됐다"며 “KT는 All IP 인프라, 단말,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고객기반을 확대함으로써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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