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가 새로운 데스크톱 앱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C)’를 내세워 전 제품군 통합에 나섰다.

 

이번 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어도비 맥스 크리에이티브 컨퍼런스’를 개최한 어도비는 CC 브랜드와 함께 주요 제품군 업데이트를 대거 공개했다. 이번 CC 업데이트에는 포토샵, 인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 드림위버, 프리미어 프로 등 어도비의 핵심 제품군들이 모두 포함됐다.

 

어도비 CC는 어도비의 데스크톱 툴이 커넥티드 방식의 작업을 지원하고 보다 직관적인 툴로 새롭게 태어난 점을 반영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 ‘비핸스(Behance)’도 CC에 통합, 자신의 작업을 전 세계 구성원들에게 선보이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어도비의 기존 ‘크리에이티브 스위트(CS)’ 제품군들은 모두 CC 브랜드로 통합될 전망이다. 어도비는 현재 공급되고 있는 CS6의 판매와 지원은 계속되지만, 차기 버전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CC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혁신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어도비는 고객들이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개인, 팀 및 대기업 고객을 위한 가격 정책과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국내에선 한국어도비 웹사이트 어도비 리셀러샵을 통해 다운로드 형태로 CS6 전 제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지난 3월 국내에 소개된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멤버십도 라인업을 완성했다. 먼저 출시된 중견중소기업용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포 팀’에 이어 개인용과 대기업용 멤버십 ‘인디비주얼’과 ‘엔터프라이즈’도 국내 정식으로 출시된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는 프린트, 모바일, 웹, 비디오, 사진에 이르는 다양한 매체를 통한 전문가급 콘텐츠 제작 및 배포가 가능하도록 30개 이상의 툴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원제 서비스다.

 

지준영 한국어도비시스템즈 대표는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는 지난해 4월 출시 후 50만 명의 유료 가입자와 200만 명이 훨씬 넘는 무료 회원을 확보하며 전 세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크리에이티브 전문가와 기업이 사실상 모든 매체 및 기기용 웹사이트, 모바일 앱, 태블릿용 잡지, 온라인 포트폴리오 및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을 보다 강력하고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균 기자 yesn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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