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나 7월경, 아이패드 미니에 탑재될 새로운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생산이 시작될 것이란 소식이다.

 

미 IT 미디어 씨넷(Cnet)은 NPD DisplaySearch의 애널리스트 리처드 심(Richard Shim)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그는 아이패드 미니에 사용될 레티나 버전의 디스플레이가 6~7월 경에는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전망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할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삼성은 이 제품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레티나 버전의 아이패드 미니는 4세대 아이패드가 가진 2048 x 1536 해상도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더 작은 사이즈의 디스플레이에 동일한 해상도를 지원하므로 픽셀밀도는 326ppi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현재 아이폰5와 동일한 수준.

 

[ 애플 아이패드 미니 ]

 

7월 이내에 새로운 디스플레이의 양산을 시작한다면, 적어도 9월에는 신제품 발표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디스플레이의 문제로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이전의 관측과 대치되는 것이어서 실제 발표 시기는 추가적인 정보들이 더 공개된 후에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원가 문제도 애플의 발목을 잡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가 그랬듯, 동일한 사이즈에 더 높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 자연스럽게 원가도 상승한다. 더불어 부피와 무게도 다소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런 변수는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를 더 높은 가격에 출시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여 이를 어디까지 억제할 수 있을지가 애플에 남겨진 또 하나의 숙제라 할 수 있다.

 

들쭉날쭉하던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의 발표시기는 이렇듯 최근 정보들을 통해 9월경으로 좁혀지고 있다. 제품이 발표돼 봐야 알 수 있겠지만, 최근 2~3일간 이같은 소식들이 지속적으로 전해지고 있어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의 9월 발표를 기대해 보아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오국환 기자 sadcaf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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