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사용자의 말을 알아듣는 업그레이드 된 검색 서비스를 공개했다.

 

15일(현지시간) 구글은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제 6회 구글개발자 컨퍼런스(Google I/O 2013)'에서 음성 검색 등 업그레이드 된 검색 기능을 선보였다.

 

우선 구글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음성 검색 기능을 도입한다. 예를 들어 "여기에서 산타크루즈까지 얼마나 걸려?"라고 질문하면 '여기'라는 단어를 인식해 결과를 보여준다.

 

특히 새로운 음성 검색은 G메일, 구글 플러스, SNS 등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의 맞춤 검색이 가능하다. '비행기'라고 물어보면 자동으로 사용자의 비행 탑승 정보를 알려주는 식이다. 질문 형태의 문장이 아니어도 단어만으로도 검색어를 이해한다.

 

사용자의 다음 질문까지 예측해 미리 결과를 내놓는 똑똑해진 검색 서비스도 눈길을 끌었다. 가령 인도의 인구에 대해 질문하면 미국, 중국 등 주변 국가의 인구 정보까지 함께 알려준다.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다음 질문까지 예측해 미리 답변하는 셈이다.

 

이 자리에서 아밋 싱할 구글 검색담당 부사장은 “영화 스타트렉에 나오는 컴퓨터(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컴퓨터)와 같은 검색 기능을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홍효정 기자 hongh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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